미박은 10영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미백과의 경쟁에서 지기 싫어하는 남자로서와 사회적 지위로서의 자존심 싸움일 뿐이다. 

미박은 월 1천 이상 버는 학원강사이자 원장이고 미백은 영양의 행사나 문화재를 지켜가는 사진기사 업무를 맡은 공무원 터줏대감이다.  

공교롭게도 둘이 10영숙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둘이 티격태격해왔다.

미백은 미박에게 술먹고 싶으면 가져오면 돼지 가져오세요 하고 먼저 선전포고를 알렸고 이에 미박도 가만히 지고 있지 않았다. 

미백이 구운 고기를 고양이게게 주면서 미백을 긁었지

미백은 또 미박 옆에서 고이 고기 처먹는 영숙이를 불러 내 산책을 했고 그걸 본 미박의 은근 부아가 치미는 얼굴이 클로우즈업이 되었다.

사태가 이런데 둘이 영숙을 사이에 두고 갈등과 대결이 없을수랴

미박은 미백을 약올려주기 위해 사실 22기 영숙도 좋은데 미백과 대결구도가 될 수 있는 영숙이게게 관심 있는 척을 한거다.

원거리? 전혀 문제 없어요라고 자존심 싸움에서 절대 질수가 없는 남자로서의 허풍도 떨었던거고

편지도 수신자를 떡하니 0숙이라고 써서 때로는 자신의 본마음이 22기 영숙에게도 있음을 넌지시 비춘것이다. 

한마디로 미박은 상하이에 맥주 처먹으러 갈 후보군으로 22기 영숙이를 일찌감치 점찍어 두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