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목이 싫음 - 나는 솔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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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목이 싫음앱에서 작성

ㅇㅇ(211.234) 2025.01.08 01:17:26

조회 566 추천 14 댓글 2

내가 내향적 성향인것도 있지만 극소수의 친한 친구만 있으면 인생 사는데 전혀 문제 없음

굳이 한국 특유의 정과 상대방 눈치를 보고 싫어도 배려한답시고 거부를 못하는 그런 문화가 나는 싫음

개인주의 문화가 한국에도 조금은 필요하다고 봄

나가서 어울리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저것들이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즐거움을 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편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 때문에 지침

그리고 제일 싫은건 사람이라는게 모이게 되면 크고 작은 트러블은 무조건 생기고 뒷담화를 하게 되고 입 밖으로 나간 말들이 점점 부풀려져서 와전되는게 극도로 싫음

그런 몇차례 경험이 쌓이니 모임이나 사람들과 대화에서 점점 말수를 아끼게 되고 어느순간 상대방 말을 듣고만 있게 되더라

원래도 성격이 잘 경청하고 이해해주고 걱정해주는 성격인데 본의 아니게 더 잘 들어주다 보니 사람들 고민 상담을 해주고 내 일도 아닌데 내 일처럼 집중하고 걱정해주고 도와주는걸 반복하니 어느순간 감정 쓰레기통처럼 이용 당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되서 사람들에게 더 질리게 됨

호의를 호의로 알고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내가 인복이 없는건지 내 문제인지 몰라도

어느순간 연말이든 내 생일이든 내 가족이나 정말 믿을만한 극소수의 베프 아니면 난 모든 인간관계 끊었음

필요도 없고 내가 행복하지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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