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중반. 2년차 신혼입니다.
와이프는 5살 터울 언니(저에겐 처형)가 있는데
공인중개사이며, 부동산 유튜브를 운영하십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둔촌 주공아파트조합원이시고, 재건축 된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입주 예정입니다.
입주는 내년 4월에 할 예정이신데
맘에 드는 인테리어 회사가 11월 말에 스케쥴이 빈다고 하여
미리 인테리어 해놨지만, 앞으로 3-4개월 집을 비워둘 예정입니다.
와이프가 처형과 통화중 위 내용을 얘기했나본데
처형이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장 실시간 영상 및 거주 브이로그 찍고 싶다며
월세 낼테니 그 집에서 3개월 정도 살면서 유튜브 찍을 수 있냐고 물었다네요.
전화통화 당시에 와이프가 컷하고. 굳이 저한테 얘기 안했나본데
어제 처형네 식구들이랑 식사하던 중 처형이 묻더군요.
"둔촌동 집 빈다고 하는데 내가 공짜로 산다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빈집이면 관리비도 나갈텐데
내가 관리비도 내고, 월세도 내겠다는데
그걸 왜 안해주냐. 가족끼리 그 정도는 도울 수 있지 않나?"
라고 묻더군요;;
내 집이어도 해줄까 말까인데
처형입장에서. 여동생의 시댁이면 거의 남 아닌가요?
저걸 섭섭하다고 말하니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다행히 와이프는 본인 언니의 실례를 인지하고
저에게 대신 사과하는 중인데
예전부터 싫었던 처형이 더 싫어졌네요.
이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할 방법 있을까요?
솔직히 처갓집 시구들 다른 에비소드들 생각하면
최소한으로 보고싶은데

저는 그래도 가족애가 가장 진한 관계라는 신념이 있어서
최대한 좋게 풀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