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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 랜덤피규어 샀다가 낭패보고 환불받은 썰…jpg
올해 1월 1일짱깨몽으로 재미를 보고있던 나는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타오바오와 좐좐 시엔위등을 둘러보며 주울 미쿠 굿즈를 찾고있었다그러다가 한 판매글을 발견하게된다그건 바로 20cm가 넘는 미쿠 피규어를 18.8위안 (3700원) 정도에 파는 글이였다정확히는 랜덤 피규어 박스로, 랜덤으로 미쿠 피규어를 보내주는거였다. 댓글로 받고싶은 피규어가 있는 사진을 지정하면 그 사진에 있는 피규어를 받을 확률이 늘어난다고 한다. (확정이아님)갤에도 한번 글 올린적있음사진만 보면 16주년 미쿠나 다른 스케일 미쿠 피규어의 사진을 둔걸 볼수가 있다이것만 보면 혹하기 쉽다.근데 나는 알리 테39372무같은곳에서 파는 피규어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사실 누가봐도 스캠이라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음근데 너무 궁금했삼 ㅋ 궁금비 지불은 못참지어차피 다른곳에서 시킨 물건 하나가 지금 중한e젯에 보관되어있어서 하나 사보기로 했다.중한e젯 기본 배송료가 28위안 (5600원)인데 두개사서 무게 초과안하면 배송비가 그대로이기때문에 부담없이 주문했었다살수있냐고 물어보니 살수있다길래 지불하니까 보낸 채팅”수량은 1-3개““사진 속 피규어는 중국 공장에서 제작된거고 무작위로 배송된거에요.““댓글에 원하는거 남기시면 됩니다”솔직히 중국 공장에서 만들었다길래 이미 기대를 접었다판매글 댓글을 보니 이미 많은 희생양들이 있었다그러고 잊고살다가 택배가 중한e젯에 입고됐다길래 사진을 보러갔다일단 상자가 ㅈㄴ 작다그리고 무게가 210g밖에 안함저 사진만 봐도 뭔가 잘못되었음을 알수있음박스 무게 제외해도 스케일이 절대 저런 무게가 나오지않을거라고 생각함그리고 마침내 오늘….찌그러진 박스도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와중에 빤스는 괜찮음 ㅋ아~ 당했구나.글고 다리가 파손되어서 왔음저거라도 멀쩡했으면 모르겠는데 다리도 박살난건 좀그리고 분명 판매글에는 신품이라는데 스크래치랑 훼손 흔적이 ㅈㄴ 많았다피규어 거치대도 뭔가 이상함 다리 하나 끼우면 나머지 다리를 못끼움알리테291818무수준의 피규어가 올거라 생각했던 내가 병신이지알리나 테0831무에서 파는 피규어보다도 조잡하길래이건 아니다싶어서 빡쳐서 판매자한테 채팅“호구왔노? 다리 떨어진거 접착불량아니노? 원래 국내생산 피규어는 약간의 흠집이 많다 이기““글고 겨울철에는 날씨때문에 손과 다리를 붙이는 접착제 자주 떨어진다 ㅇㅇ“”배상금으로 8위안(1600원) 줄게 먹고 꺼져라 이거야““아니면 접착제 하나사서 붙여봐라 게이야”“괜찮노?”“미안하다 밐붕아 날씨때문에 파츠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ㅇㅇ”여기서 2차빡침ㅆㅂ 접착제로 붙이라는 해결방안을 판매자가 할줄이야왼쪽다리가 완전히 빠진 반면에 오른쪽은 멀쩡한거 보여주니“이건 끊어진게아니라 이음매가 빠진거다 이기 ㅇㅇ 접착제써라이기야노““좆까고 환불해줘 씨발년아“”ㅇㅋ““택배원 시켜서 택배 다시 포장해서 두면 픽업해가라고 할게”“내일 오전이나 오후중에 픽업하려는데 언제가 좋음?” 이새끼는 내가 중국인인줄알고 중국 내 반품방법에 대해 알려주고있다그래서 ”나 한국에서 살고있어서 중국 내 반품이 불가하다. 중국으로 택배를 보내려면 국제배송비가 많이 든다. 배송비는 됐으니 원가인 18.8위안을 전액환불 해줘라.“ 라고 보냄읽고나서 3분간 말이 없다가 온 채팅“ㅇㅋ”의외로 순순히 협조해줌근데 앱 내 송금이 안되서 송금이 안된다고 하는 판매자카톡을 예시로 들면 카카오 채팅 기능중에 송금하기 기능이 있는것과 똑같다앱내송금을 이용하려면 중국 국내 은행계좌나 카드가 있어야지만 쓸수있다. 나는 외국인이니 당연히 송금을 못받음당황했지만 알리페이로는 송금이 되지않을까하고 내 알리페이 큐알을 보냄“나 알리페이있음”“이게 내 qr임”그러더니 입금해줬다외국인도 알리페이 QR있으면 중국인한테서 송금을 받을수있었다처음 알게 된 사실“보냈음요”“받음 ㄱㅅ”“고객님 귀찮으시더라도 좋은 리뷰 남겨주샘…”“ㅇㅋ”이렇게 배송비를 제외하고 전액환불을 받는데에 성공했다같이 왔던 다른 물건의 배송비였다고 생각할랜다 나는타오바오에도 이런 똑같은 랜덤피규어들을 팔고있다정품 스케일 피규어 사진들을 올려놔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데사진 다 어디서 퍼온거니까 속지말자사면 위 사진처럼 피규어라고 부를수도없는 형용불가한 물체가 옴저것도 다리가 뽀갈나있어서 망정이지안되어있었으면 환불 못받을수도 있었음아무튼 랜덤 피규어박스는 사지말자 국내든 해외든3줄요약1. 랜덤피규어샀더니 다리박살난 조잡한 피규어가 옴2. 따져서 환불받는데 성공함3. 사지마라
작성자 : ㄹㅂ고정닉
추억추억 언급 잘 안되는 그 시절 만화책 모음
1. 일곱개의 숟가락 주 내용은 부모를 잃은 5명의 사촌남매들이 할아버지인 조대장의 집에서 사는 이야기임 당시의 찌든내 나는 가난함의 향기가 그득하여 애들이 만화책이라 무지성으로 동네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같이 읽던 부모가 눈물을 흘릴 정도 이걸 보고 복싱을 해보겠다고 깝치던 사람도 있었을거다 내가 그랬거든... 아마도 또 있을거라 믿는다... 2. 만화로 보는 중국 신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그로신 사실 정말 잘 알고 있는 지 유명해서 아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그로신은 사실 주인공들이 있음 바로 이야기의 회자인 지우와 지연 남매와 아버지임 그로신이 완결나고 둘의 아버지가 다른 신화를 들려주겠다는데 그게 바로 중국 신화였음 한마디로 그로신의 정식 후속작인 것 지금이야 짱깨내음 어쩌구하면서 손도 대기 싫은 사람이 많을테지만 순수했던 어린 시절 글자가 아닌 그림이 그려져있다면 뭐든 좋던 어린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읽었는데 사실 맵기로 따지면 이쪽이 그로신보다 더 매운 면이 많았고 신화 자체도 덜 대중적인데다가 그림작가도 다르기 때문에 아쉽게 묻힌 케이스임 3. 보물찾기 시리즈 살아남기 시리즈는 늘 언급되는데 이상하리만큼 언급이 안되는 시리즈 하지만 그 당시 인기는 살아남기 시리즈 뺨을 후려칠 정도였다 어느 정도였냐면 필자가 살던 동네의 도서관에는 늘 대여가 된 상태라 빌릴 수 있는 날은 운수 좋은 날로 취급될 정도였음 살아남기 시리즈가 말 그대로 여러가지 쓸데없지만 알아두면 나쁠 것 없는 상식들을 가르쳤다면 보물찾기 시리즈는 각 국의 문화재, 유물, 신화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그 나라의 특성과 특색을 가르쳤기에 부모 입장에서 살아남기 시리즈보다 선호되었던 시리즈임 4. 내일은 실험왕 학교 도서관 필수 구비 만화책 여러가지 과학 상식을 가르쳐주는 교육 만화 개인적으로 이거때문에 과학 시간 좋아하던 놈들 많았던걸로 기억 당시에 나라 전체에서 '과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중요시되던 시기라 방과후나 지자체 공모전등 여러가지 행사와 활동으로 과학을 밀어주던 시기였기에 그 덕을 본 점도 있다고 생각함 물론 그거 거르고 내용 자체도 재밌었음 5. 스토리 엔 만화로 보는 신화 시리즈만 기억 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명작 소설을 소개하는 스토리 엔도 있었음 나만 그런건지 내 세대가 그런건지 몰라도 당시에 각 집에 거의 무조건 100권이 넘는 명작 고전 소설들이 책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던 집이 많았음 그걸 대여해주는 서비스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덕에 나는 어린 시절에 고전 소설들을 보고 일주일에 한권씩 독후감을 써서 부모님한테 보여줘야 했음... 하지만 고전 명작이 왜 고전 명작이겠는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흰건 종이요 검은 건 글자라고 여겨지는 글자책과 다르게, 다채로운 색상이 들어간 만화로 만들어진 고전 명작? 걍 시간 삭제하는 치트키였음 내가 아직도 그 시절 봤던 고전 명작들을 기억하는 원인 중 하나 6. 짱뚱이 시리즈 당시 수많은 도시 아이들에게 '시골집'이라는 로망을 심어준 만화 이거 때문에 당시 친척집이 시골인 애들이 방학 지나고 자랑하는 것을 들어야만 했던 슬픈 추억이 있다 도시에서는 하지 못하는 각종 놀이와 지천에 널린 자연식들을 주워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깊었던걸로 기억함 정겨운 시골 내음이 느껴지는 명작임 사실 이거 말고도 내가 봤던 만화책은 정말 많았는데... 아쉽게도 제목이 기억 안나서 전부 적질 못하겠음 구글링을 암만 해봐도 이상한 것만 나와서 못 찾겠다 만화로 된 존나 두꺼운 한국사 책 귀여운 그림체의 여캐가 중국 각지를 돌면서 지역음식 소개하는 책 산군 사냥하는 내용을 담은 책 기타 등등... 꽤 기억 나는게 많은데 제목을 못 찾겠음 댓글에 남들이 언급 안하지만 자신은 재밌게 봤던 추억의 만화책들을 적어 보는건 어떨까
작성자 : 킹마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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