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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온천 여행 1일차 - 구마모토
이번에 간건 아니고 작년 11월 말에 갔던 여행인데 아카이빙하려고 올려봄친구놈이랑 큐슈에 온천 료칸 가려고 해서 유후인을 알아보고 있었음근데 어디서 뽕이 찼는지 구로카와 온천마을로 급 선회했다위치가 애매해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구마모토 in / 후쿠오카 out 하는 일정으로 잡았음아침 비행기라 인천에 새벽 도착해서 밥먹음친구는 부산에서 올라왔는데 나보다 먼저 도착함ㅋㅋ터미널에서 해 뜨는거 구경하다가 출발구마모토 도착실제로 저렇게 생긴 강아지가 검사하는데 귀엽다근데 캐로셀에서 짐 기다리는데 죄다 골프백임실제로 비행기에서 우리 둘 빼고는 전부 골프관광 온 사람들이었음그래서 나올때 질문(ex. 귀금속이나 다른거 안 지니고 있냐) 많이 받고뒤편에 가서 몸수색도 했다ㅋㅋㅋ여튼 잘 나옴공항은 크진 않아도 새로 지어서 그런가 엄청 깔끔함버스타고 시내로 슝바로 스이젠지에 내려서 구경함입구에 라커룸 있어서 짐 넣고 들어갔다안에 고킨덴쥬노마 라고 오래된 다실이 있는데 뷰가 ㅆㅅㅌㅊ임친구가 찍은거앉아서 차 마시면서 구경하니까 여유롭고 아주 좋았음공원도 꽤 크고 군데군데 오래된 건물도 많았음호수를 따라서 한바퀴 쭉 둘러봤는데한 시간 정도 본 듯?구마모토 시덴 타고 점심 먹으러 도리초스지로 넘어감구마모토식 라멘으로 유명한 고쿠테이 왔음아슬아슬하게 웨이팅 없이 들어갔다맛은 그냥 그랬음무난하게 든든하고 맛있었다이후 짐을 숙소에 맡겨두고 구마모토성으로 출발함성 입구에 있는 가토 기요마사정말무서워요근데 개이쁨천수각도 높고 그래서 뷰가 뻥 뚤린다일단 가까워서 좋음구경하고 나오니 뭔 공연함공주니 뭐니 하는데 칼춤추고 난리남구마모토성 명물 짱큰은행나무진짜 크긴크더라시간 돼서 체크인하러 감숙소는 구마모토 호텔 캐슬인데로비에 전덴노 방문 사진이 있음그래서 그런가 호텔이 오래되긴 했어도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그리고 여태 일본여행하면서 갔던 숙소 중에 가격대비 제일 컸음나와서 시내 구경알펜 있어서 가보고도큐핸즈도 구경함저녁으로는 말고기 먹고 싶어서 간 바니쿠료리 켄조이자카야 느낌인데 동네 주민분들만 몇명 있었음일단 바사시(말사시미)로 시작육질이 꽤 단단하면서 특유의 맛이 좋았음두번째는 카라시렌콘연근 구녕에 겨자랑 된장으로 만든 소를 채워서 튀긴거난 이게 정말 맛있었음미소가 주는 달달고소한 풍미랑 겨자에서 오는 알싸함이 정말 맛있은 술안주였다말혀(마설) 구운거육향 굳 육질 굳고구마소주 세잔인가 마심특유의 쿰쿰함이 있는데 요게 참 맛있음말고기 넣은 스프역시 소주 안주엔 국이다취한채로 돈키가서 수상한 클렌징폼 구경2차로 먹은 야키토리먼가 다 문 닫는 분위기여서 연 데로 갔음맥주 한잔하고 귀가숙소에서 보이는 구마마토성 야경까만색이라 그런가 포스가 있다숙소에서 스파클링 와인이랑 맥주 먹고 꿀잠 때림이틀차엔 쿠로카와 온천마을로 넘어가는데큐슈횡단버스 타야 해서 일찍 일어남
작성자 : 범한_pantos고정닉
24년 등산종료) 25년에도 열심히 등산!
나이먹고 뒤늦게 등갤 입문했는데 어쩌다보니 진짜 별별 모욕과 욕이란 욕은 다먹으며 (진짜 평생 받아본 모욕보다 더 당한거 같은데 ㅠㅜ) 정치적 성향이 다른다는 이유로 왕따 비슷하게 당하면서도 등산후기 보는 재미로 뻔질나게 들락거렸네요. ㅎㅎ 핸폰 갤러리가 죄다 북한산이네요 ㅎㅎ 북한산 진짜 열심히도 다녔다. 갤러리 스크롤이 너무 길어서 10월 산행부터 정리해봅니다. ㅡ10월 8일 화ㅡ 한라산 백록담 여행 토박이 택시 아찌가 피식웃으며 무시함 관음사ㅡ성판악 8~10시간 걸린다하셔서 6시간30분에 끝내버림 심지어 백록담 구름걷어질때까지 45분 넘게 뻐팅김 하산후 버스타고 한참걸어서 정방폭포도 다녀옴 카페에서 블루베리 요거트 다 쏟아버리는 사고침 꼭 해보고 싶었던 시골길 벤치에 누워서 버스기다리는 그 낭만 이날 첨으로 아다 따임 아다 한번씩 따여줘야 그게 여행임 백록담 하산길 존나 뛰어내려오다가 태어나서 첨으로 등산후 무릎 아파봄 충격파 치료 2번 받으며 이제 나도 나이 먹었다는 현실에 절망. ㅡ10월 19일 토ㅡ 북한산 가족 단풍 놀이 와이프 딸내미 살살 꼬셔서 백운대로 단풍놀이 다녀온날. 단 한번만이라도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그 장엄하고 웅장한 풍경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ㅡ10월 20일 일ㅡ 화담숲 가족 단풍 놀이 화담숲 당근에서 암표사서 다녀옴 왜 수목원을 암표사서 가야하는지...너무 짜증났는데 다른 수목원들과는 비교되는 확연히 다른 암표사서 가는게 이해됐던 수목원. ㅡ11월 2일 토ㅡ 인왕산ㅡ안산ㅡ백련산ㅡ북한산 찍고ㅡ홍제천걷기 서대문 4산종주 쿨타임이 차버려서 다녀옴. 개인적으로 너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코스 산 = 김밥 너무 꼰대스럽게 고지식하게 살아왔다. 이날 처음으로 산행 햄버거 아다 따이고 산행 콜라 처녀막 손상 아다 2개나 따임 어질어질하다. ㅡ11월 3일 일ㅡ 파주 감악산 가족 단풍 놀이 감악산은 군복무시절 유격훈련 이후 첫 방문 감회가 새로웠음. ㅡ11월 10일 일ㅡ 북한산 종주 오후즈음 출발해서 사모바위 주변만 순찰하고 내려오려 했는데 갑자기 꼴려버려서 종주하고 내려옴 꼴리면 싸야지 별 도리가 없음. 섹스니까 해넘어가 귀신한테 따먹힐까봐 도선사로 존나 뛰어내려옴 ㅡ11월 13일 수ㅡ 점심시간 남산순찰 남산에 단풍이 그렇게나 아름답게 익었다는 전보를 한통받고 술한방울 입에 안대고 잔뜩 취해서 내려옴 어질어질하게 이뻤음. ㅡ11월 16일 토ㅡ 소금산 가족 단풍 놀이 버킷리스트 반계리 은행나무 드디어 가보고 소금강 출렁다리ㅡ 잔도길 ㅡ울렁다리 출렁 울렁 다리 찐이였음 하산길 엄청긴 에스컬레이터에서 멘탈붕괴 쇼크먹음. 이게 가능하다고? 하산후 너무 맛있는 망고빙수에 취해버림 오랜숙원 반계리 은행나무 아다 따이고 소금산 처녀막 손상 등산후 하산길 에스컬레이터 겁탈 3번 따인날 어질어질... ㅡ11월 17일 일ㅡ 북악산 순찰 북악산 가고 싶었던게 아니라 비봉능선이 너무 보고싶었음. 종종 아무 생각없이 바라봐줘야 마음에 안정이 찾아옴. 가장 우뚝솟아있는 저 봉우리는 북한산의 주봉 보현봉이라고 합니다. 백두산 금강산 태백산 소백산의 정기가 모두 저 보현봉으로 응축된다는 수천년 풍수지리가 있습니다. 응축된 정기는 북악산으로 흘러내려와 현 경복궁터에 내려 앉습니다. ㅡ11월 23일 토ㅡ 아이와 함께한 북한산 의상능선 ㅡ 비봉능선 해뜨기전 집에서 나와 해질무렵 하산 ㅎㅎ 아이가 오고가는 많은 등산객들로부터 엄청나게 칭찬 받았던날 비봉능선을 걸을때 막열심히 칭찬해주시다가 옆에서 내가 "얘 지금 의상 넘어왔어요" 하면 소리를 막 지르시며 칭찬해주시던 그 기억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ㅡ11월 27일 수ㅡ 점심시간 눈폭탄 남산 순찰 이날 눈이 많이 왔었죠. 117년만에 11월 폭설이였다 합니다. 남산은 뭐랄까 엄청 저평가 받는 산이죠... 서울 한 가운데에 있다는 이유로 너무 유명한? 이유로 그 빼어남이 매우 저평가 받고 있는 산입니다. 4계절내내 고즈넉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추고 있는 걷기좋기로는 최고의 명산중에 명산입니다. ㅡ12월 7일 토ㅡ 소백산 비로봉, 태백산 장군봉 소백산 천동코스 아다 따이고 태백산 유일사코스 처녀막 손상된날 하루에 두번 따이니까 어질어질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태백산은 함백산과 연계산행 하는거였음. 모르고 하는게 여행의 참맛 ㅎㅎ 소백산 능선의 아름다움은 일품이였다. 소백산 칼바람의 위력은 명성 그대로 핸드폰이 휘청거렸다. ㅡ12월 21일 토ㅡ 북한산 설산길 순찰 설산우 언제나 아름답고 아름답고 아름답다. 사정상 오후에 시작해서 하산길 도선사 하산하다 깜깜해졌다. 무서운데 고양이 씹쌔끼들은 어찌나 울어대는지 귀신한테 강간당할뻔했는데 (눈길이라 뛰어서 도망도 못치니까) 다행이도 무사하게 순결을 지킬수 있었다. 2024년 마지막 등산은 결국 운명처럼 북한산. 비봉의 숨결, 백운대의 품속에서 2024년을 마무리 짓는다. 등산... 산을 오른다는건은 언제나 힘들다. 반드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따른다. 하지만 우리는 오르고 또 오른다. 우리는 산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섹스이기 때문이다. sex 행복한 연말 보내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충!성!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비봉능선죽돌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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