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에 성인, 흔히 말하는 어른이 되는 한 가지 기준은 타인의 시선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고, 누가 자신의 단점을 말하더라도 방어기제로 분노하기보단 일단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능력.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어떤 사람들은 성장을 못 하고 나이만 드는 사례도 있는것 같습니다.

자신이 타인의 인정, 이성의 애정을 못 받는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시도를 애초에 하지 못 하고, 부정적 원인은 모두 외부에 있을 거라고 미루어 짐작하는 습관.

그것은 유아들이 일반적으로 갖는 행동 패턴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인간의 본능일텐데, 그것을 일부라도 극복하는 것이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동물이 가지는 특권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결함 가능성을 인정하고, 자신이 실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 그것이 자기 객관화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그것을 내재화 하지 못 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타인들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일상이 전쟁과 같을 것입니다.

타인들이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들을 유아처럼 방어기제로 분노하고 인정하지 않으며 그 원인을 외부에 있다고 생각하다보니, 모든 일상이 항상 잘못되었고 분노의 원인일 수밖에 없겠죠.

아마 '나는솔로' 출연을 결심한 것도 자신이 틀리거나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무의식적인 동기가 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나하면 평소 자신의 결함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았을테고, 그런데 일상에서는 그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을 받을 수 없었을 테고, 그런 측면에서 자신이 원하는 긍정적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회로를 돌렸을테고, 그 선택지 중 하나가 이런 커플매칭 프로그램 출연이었을것 같습니다.

부디 이번 방송 출연이 좋은 계기가 되어 자신의 객관화를 시작하고 만인에 대한 전쟁을 종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