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에 대한 짧은 생각

Volksverraeter

2024.11.23 18:10:41

조회 71 추천 3 댓글 1

고대 페니키아에서 主神인 바알 함몬에게 제사를 지낼 때 인신공양을 했다고 한다.

신전에서 수많은 남성과 여성이 난교를 하고, 여기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에서 건강한 아이들을 골라서 산 채로 불에 태워 바알에게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고대 로마인들은 이러한 페니키아인(특히 그들의 주적이었던 카르타고)의 풍습에 대해서 매우 미개하고 경멸스럽다고 기록했다. 얼마나 그것을 싫어했으면 로마 문명의 영향을 받은 현대인들의 '디아블로'라는 게임에서도 바알이 고위 악마로 나오겠는가?

그동안 로마가 자신들의 카르타고 정복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꾸며낸 이야기라고 보는 시각도 많았으나, 오늘날 유적 발굴에 의해서 이런 바알 신앙은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전근대 에스키모족에서도 아이가 이름을 갖기 전에는 사람이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에 갓 태어난 아이를 이름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죽이는 것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을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날 태아를 세포라는 이유로 없애버리는 것에 대해서 '가슴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 '여성의 권리'라고 주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문득 바알 신앙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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