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임
어릴 때 인생을 막살아서 고등학교 중퇴했음

30대 초중반까지 공돌이 하다가
그때 모은 자금으로 자영업 시작했는 게 그게 잘되서 자리 잡았고
지금은 오토매장 돌리면서 편하게 살고 있음
운이 좋았다고 생각 한다
지금은 일주일에 이틀만 매장에 출근함

자영업 처음 시작했을 때 너무 고생을 많이 했고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하루 종일 굶고 퇴근 후에 폭식으로
몸무게가 뱃살이 장난 아니게 늘어나서
183 85에서 183 115까지 늘어남...

첫 2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일만해서
3년차에 여유란 게 생겼을 때 보상 심리가 컸나 봄
그냥 마냥 누워서 잠만 자고 싶었고
한 2년을 일하는 시간 빼고 백수처럼 지냈음
그러다 보니 완전 돼지 되버림

최근에 건강 검진 결과가 안 좋아서 큰맘 먹고
다이어트 시작해서 지금은 183 92로
80키로 초반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

늦게 결혼해서 내년에 첫 아이도 태어나는데
요즘 들어서 한 가지 고민이 생겼음

이제와서 검정고시 볼 생각은 없는데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음...
그냥 시간도 많아서 삶이 무료한 이유도 있고,
내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은 생각도 있고,
캠핑카타고 유라시아 횡단이 꿈이 된 이유도 있음.

그런데 abcd 빼고는 아무것도 모른다.
어릴 때부터 영어는 포기하고 살아서
도대체 어떻게 시작하는 게 좋을지 덜컥 겁이 난다

암기해서 달달 외우는 수능 같은 영어 말고
생활 영어가 배우고 싶은데
기초 자체가 아예 없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네
가끔 영어 공부하는 법 이런 유튜브 채널에 댓글로 상황설명 해도
아무도 답변을 안 해주더라

나같은 abcd도 모르는 사람은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좋을까?
그냥 내가 하는 유일한 커뮤니티가 나솔갤이라서 여기에 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