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 꼬라지를 보면 결혼해서는 안될 사람이 결혼해서 나를 낳았기 때문

1. 경제력도 없는데 게으르기까지 해서 하루종일 멍하니 티비만 보는게 일상임.

안그래도 씹 흙수저인데 일을 나가도 며칠하다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면서 관둠.

결국 어머니 혼자 돈 벌어서 여태까지 생계유지함. 

그래놓고 술 쳐먹으면 자기가 돈 못 벌어서 미안하다고 못난 애비라고 질질 쳐짜고 자빠짐.

그렇게 미안하면 나가서 일을 하던가 시발럼이

그래서 난 오히려 노가다해서라도 자식 위해 돈 버는 다른 집 아버지들이 존경스러웠음

2. 쥐뿔도 없으면서 자존심, 고집은 엄청쎄고 자기가 아는게 많다고 착각하고 삼.

정작 자기는 공부도 못해서 어디 근본없는 학교 출신 고졸이면서 뭘 그렇게 확신에 차서 사는지

자기 의견이 반박 당하는걸 싫어함. 조금만 반대의견 말해도 갑자기 얼굴 붉히면서 언성 높아지고 말투 날카로워짐.

목소리 크면 이긴다고 생각하는 틀딱 진상들이랑 똑같은 행동을 함.

3. 위선자 그 자체임

2번 짓거리를 가족한테 특히 어머니한테만 함. 

밖에서는 자기도 ㅈ도없는 ㅈ밥인걸 아는지 서글서글한척 착한척 예의바른척하고 다님.

남들 마음 다칠까 신경쓰면서 눈치 엄청 봄.

근데 정작 가족, 특히 어머니한테는 폭군 모드 발동함.

4. 어머니한테 막대함.

1,2,3번의 최대 피해자가 어머니임.

자기가 투잡 뛰면서 돈벌어서 생계유지하는데도 애비한테 존중은 커녕 핀잔듣고 잔소리 듣고, 

무조건 지가 맞다고 쳐 우겨대는 애새끼만도 못한 애비한테 시달려 살면서도 나중에 애비한테 잘해라고하는 천사 그 자체

내가 볼땐 머리도 애비보다 훨씬 똑똑하시고 오히려 진짜 지혜로운 사람은 어머니임

근데 애비 같이 멍청하면서 부인 깔보기나하는 사람 만나서 인생을 허비해서는 안되는 사람인데 너무 안타까움

근데 소름돋게도 내가 나이먹을수록 이런 모습이 나한테도 있구나를 느끼게됨.

가끔씩 나오는 짜증내는 말투나 표정, 행동에 나도 모르게 흠칫함

대물림이란 어쩔수 없는걸까? 

내가 가장 혐오하는 사람의 모습이 내안에 있다는 걸 깨닫고나니 

결혼해서 내 와이프 인생을 망치는 쓰레기가 될까봐 너무 무서워서 결혼은 하고 싶어도 꾹 참게됨.

이러면 그냥 결혼 안하고 살다 가는게 맞는거지?

아니면 혹시 못난 부모 밑에서도 성공적인 결혼 생활 하는 사람들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