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은 자신이 모멸적이라고 생각되는 단어로 상대에게 욕을 한다고 생각함.

이 말은 반대로 본인이 상대방에게 들었을 때 가장 치욕적이면서 모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단어라는 거지.

가방 줄이 짧아 학력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방을 욕할 때 고졸 따리, 지잡대, 무식한 새끼처럼 학력과 관련 된 이야기로 욕을 하는 거고

특정 부위의 신체적인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방을 욕할 때 드워프 난쟁이, 키작남, 오크, 개빻아네, 성괴 등 외모와 관련 된 걸로 욕을 하는 거지.

반대로 동성이 아닌 이성을 욕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느끼고 있는 컴플렉스 남자의 성기=여자의 가슴, 남자가 동정이면 여자에게 걸레라고 욕하는 게 있을 것 같네.

이외에도 외모, 집안, 가정, 친구, 직업, 지능 등 많은 콤플렉스들이 있고 관련된 욕도 가지각색인 것 보니 다양한 콤플렉스들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위의 예시처럼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서 자신이 불편하게 생각하고 치명적인 결함으로 여기는 것들로 상대방을 공격한다는 가정 하에 도태남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

도태남이라는 욕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이고 여초 커뮤니티를 즐겨하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은 본인이 속해있는 공동체나 커뮤니티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고 과거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그려왔던 여자라면 자연스럽게 꿈꾸는 미래(멋진 신랑감, 결혼, 출산, 육아, 가정에서의 관계 등)가 현실에서는 되지 않는 상황에 쳐해 있는 게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