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여출들 판단하고 할 만큼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방송에서 아무리 빌런으로 포장해도 그냥 어차피 재미로 보는 프로그램이라 출연진들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음. 지난 시즌 현숙이 남들이 다 욕할때도 특이하다고 불쌍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함. 크게 감정이입은 안하지만 그래도 비호감/호감은 생길 수 밖에 없는듯?. 그래서 가족들이랑 같이 보면서 느꼈던거 정리해볼게.
현숙
곱게 자란거 같고 순수해 보이긴 함. 어렸을때부터 외국에서 자란 그 유학생이나 교포2세의 순수함이 보임. 마음이 착한것도 느껴짐.
하지만 너무 울어서 기빨리고 친한 친구여도 저렇게 옆에서 계속 울면 같이 우울해질듯 싶었어. 그리고 자연스럽게 멀어질듯. 현숙이 겪은 일들에 공감을 못하겠는건 아닌데 툭 치면 눈물 뚝뚝 나올 정도면 일단 나솔 나오기 보다는 상처를 다 치유하고 자기자신에게 더 집중하는게 맞다고 생각. 마음 정리 잘 하고 잘 극복해서 행복하게 살길 응원함.

정희
처음에 가장 호감이었고 지금도 나쁘게는 안보지만 막 엄청 호감상이라고 생각했던건 좀 사라짐. 말 아낄 때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듯. 하지만 성격파악 아직 잘 못하겠어서 좀 더 봐야알듯.
그리고 개인적으로 멀미난다고 차에서 그런건 fox짓이라는 느낌은 안들었음. 걍 보면서 느낀건 이 언니는 앞머리 없는게 더 예쁜데 왜 자꾸 내리지? 이 정도

옥순
예쁘고 곱게 생긴거 인정. 근데 성격 엄청 꼬인게 보여서 호감 떨어짐. 그리고 예쁜 외모에 비해서 자존감 낮은게 느껴지더라. 어차피 다 같이 다대일 가는거 확정된거면 일단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놀고오자는 마인드로 가면 될텐데 여출들한테 경쟁 싫다고 계속 언급하는거 보고 좀 짜증났음.

영숙
남자들은 예쁘다고 좋아하던데 그냥 이건 여자랑 남자랑 보는 눈이 다르다 생각하고 인정함. 내 눈에는 좀 노안이라 예쁘다고는 안느껴짐. 내 눈에 잘생긴 남자들 다른 남자들이 보기엔 별로인 경우도 많이봐서 이건 그럴수 있다고 생각.
그런데 어린이집 선생님인데 자기 엄청 똑똑하다고 포장하는데서 그냥 자기객관화 심각하게 안된 사람이라 생각했고 주변에 있다면 친해지고 싶지 않음. 나는 치/약/수 중 하나 전공하고 있는 학생인데 주변에 전문대나 어린이집 혹은 미용하는 애들이 나 공부할 때 실컷 놀고서는 자기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동급화 하려고 할 때 좀 웃긴데 걔네들 보는 느낌이었어.

순자
외모 완전 동안. 정석적인 미인이라기 보다는 지금보다 나이 더 먹어도 앞으로 계속 동안일듯 싶은 귀욤상임. 귀엽고 병아리 같다고 생각함. 그런데 약간 답답했던건 그 부산쪽 사는 남출이 애 있는 사람 싫다고 하고 술 마시는 사람 싫다고 표현하는데도 호감 표현하고 계속 좋아하는거 보고 살짝 음? 싶었음. 자신감이 있는건지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 못하는건지 살짝 의아했음. 뭐 그래도 둘이 잘 될수도 있는거고 대화를 시도해보는건 나쁘지 않다 생각. 열심히 사는건 정말 멋진데 술을 매일 마신다는 말 듣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음. 아무리 본인이 취할정도로 마시지 않으셔도 매일 마신다는건 알콜에 이미 의존하고 계시다는거.. 이 분도 결혼이나 연애를 하시기에는 일단 자신부터 안정적인 상황이 되시는게 맞을지도.

영자
예쁘다 못생겼다 판단하고 싶지는 않고 음 정석미인은 아니지만 매력은 있으시다고 생각함. 그리고 다른 여출들과 비교했을 때 뭔가 정신이 제일 건강해 보이심. 일단 12년차 간호사선생님인거 보면 생활력 있고 정신력 강한 사람인건 팩트.


정숙
이 변호사 선생님 음.. 일단 그 동갑아저씨 선택안하신건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 그냥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 아는 커리어우먼언니라고 생각함. 남자들은 직업좋은게 다가 아니라고 여자는 예쁜게 최고라고 생각하겠지만 여자입장에서 내 시각은 조금 다름. 직업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는건 맞아 그런데 그 사람의 현재 위치는 그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첫 이미지라고 생각. 하지만 이렇게 좋게 생각하다가 어제  죄수자랑 사랑에 빠졌다는거 듣고 좀 깼음. 항상 정석적으로 열심히 살아온 인생에 만족을 못하고 자극적인 상황을 갈구하시는게 아닌가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