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한테 소개받은 여자였는데

소개팅한 50번했는데 계속 까인다고 함

만나보니까 그럴만함

근데 난 솔직히 타고난 외모가지고 까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대화하는데

근데 이 년은 외모만 빻은게 아니라 인성도 빻음. 사랑받아본적이 없고 누군가에게 친절을 받아본적이 없으니까 인성이 파탄남 니들처럼 ㅋㅋ

그래서 그냥 소개팅 파토내고 자기 나가는건 기분이 풀리지 않을거 같아서

가장 우아하게 복수를 하기로 결정했지 불과 소개팅 시작 30분만에 떠오른 생각이다

그것은 이 여자를 나에게 반하게 하는거야 , 그리고 가장 행복한 순간에 그걸 박살내는거지

그래서 최대한 여자에게 대화를 맞춰주고, 정말 진심으로 반한것처럼 행동을 했다

처음받아보는 친절때문이지 여자는 서서히 마음이 열렸다

소개팅을 마칠 시간이 다가오고, 결국 여자가 먼저 관심을 보이더라

장문의 문자를 보내더라 요약은 너 맘에 든다였지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나는 뭔가 오해하신거 같으신데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시라고,
그리고 소개팅 나와서 이런 태도로 행동하시면 앞으로 50번을 더 해도 다 망한다고 정신차리시라고

이렇게 끝을 맺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선자를 통해서 한번만 더 만났으면 좋겠다고 여러차례 연락오더라

걍 빻은애들은 선긋고 빨리 소개팅 끝내는게 난거 같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