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여자가 끝없이 짜증내는데도(블로그에 본인이 적음) 끝까지 다 맞춰주고

오마카세 추가피스 메뉴도 여친이 원하는 걸로 다 양보하니깐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면서

마지막에 선물 꾸러미 한 보따리 받고나서 '기분 다운이었는데 짝꿍 덕에 햅삐~' 이러면서 끝남.

글 재밌게 쓰는 일상블로거라 틈틈이 봐 왔는데 이번에 올라온 글은 좀 충격이네.

추천 수백개씩 달리고 방문한 가게들은 거의 대부분 장점위주로 잘 적어주고 나도 방문했었던

혼자 운영하시지만 정말 열심히 하시고 좋은재료에 정성가득한 가게도 속사정까지 잘 적어줬길래 

가게 사장님들한테 도움되는 긍정적인 면에선 나이는 어려도 높게 평가했었는데 또래 남자친구한텐

완전히 여왕님 그 자체였네. 겁나 밝은 글들의 원동력은 전용집사 남친한테 스트레스는 다 풀어서 그런거였나?

진짜 이젠 한국 여자가 그냥 진심으로 너무 무서운 기분이다. 21정숙도 좋아했었는데.

상철이 잘 했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뭔가 이 난리가 터지기 전에 좀 어느정도 좋게좋게 넘어갈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솔직한 내 마음임. 상철이가 무슨 몇 번을 죽어야 될 정도의 죄를 지은 건 아니잖아.

완전히 툭 까놓고 말해서 마음 속 앙금의 영향이 없다고는 말 못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