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상철이 거짓말을 한 부분 때문에 저격을 했을까?

아니. 그건 원래 서로 그렇게 해주기로 약속한 부분이고, 그거로 문제 삼지 않는 게 지극히 정상이다. 어쨌건 합의니까. 거짓을 입 맞추는 것도 약속은 약속이니까.

인스타에 상철이 사진도 올리고 그랬던 거 보면 앞으로도 그냥 입닫고 잘 지낼 생각이 분명 있었다. 분명.

그럼 정숙이 어디서 긁혔을까?

심리대화 방송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웬걸. 정숙입장에서 자신을 가치없는 수준의 여자로 여기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음.ㅋㅋ

나는 솔로 방송분에 대해 질문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정숙한테 좀 단호하고 매몰차게 거절한 부분에 대해 소장이 질문하는 부분에서 상철은--

"정숙이 솔직하게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해서.. 마음이 없으니 여지를 남기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다." --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식으로 말했고

심리소장도 "그게 맞다" 며 동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게 분위기가 좀 정숙을 배려하는 느낌은 없고 막 잘했다 잘했다 이런식으로 흘러 감. 제3자가 보기엔 그냥 볼 수도 있긴한데 정숙 당사자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 수 있는 포인트로 보였다.

아니냐?

정숙이 입장에선

나를 소재로,

나를 거절한 걸 가지고 낄낄대며

자신만 변호하고 있는 장면을 보는 거다.

정숙의 입장은 고려하는 부분이 전혀 없었기에 그냥 들러붙는 여자 취급 받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얼빠가 분명한 정숙은 어쩌면 혹시나 상철과의 관계에 대한 희망의 싹은 남겨뒀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쩌면 더 더 씨발 분노하게 되는 거지.

자신은 상철을 배려해줬는데 돌아온 건 상철 본인 상황만 포장하는 하남자 같은 모습에, 나에 대한 어떤 좋은 말도 없네?

그리고 마음이 없다는 확인사살만 당했네?

아무튼 이 더럽고 비참한 기분을 어떻게든 풀어야 했기에

상철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할 마땅한 근거로 일단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핑계를 댄걸로 보인다.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건 상철이 아예 네버에버 마음이 없다는 걸 방송발언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에 본인도 상철과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정리한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