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비혼주의자는 '자발적으로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다.

비자발적, 혹은 반강제적으로 결혼을 못한 사람은 비혼주의자가 아니라 그냥 도태된자 혹은 낙오된 자로 보는게 옳다.

진짜 비혼주의자가 아예 없냐? 그건 아니고 예를들면

동성애자,레즈비언 부류들은 비혼주의자라고 할만하고

또는 수녀님, 비구니처럼 종교에 완전하게 심취해서 세상 만사를 떠나 사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부류

혹은 선천적 무성애자들

이런 부류들은 비혼주의자라고 할만하나, 다들 아다시피 극소수지.

적어도 거의 절대 다수의 이성애자들은 자신이 결혼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피기제로써 비혼주의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뿐이다.

내가 원하는 사람, 그게 외모든, 성격이든, 좌우지간 내가 원하는 사람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주고 결혼하길 원하고 나도 그 사람이 좋다면

단언컨데 이성애자는 결혼을 거부하지 않는다. 근데 나는 존나 부족한 것 투성인데 바라는 사람의 수준은 나보다 높지.

그러니 결혼을 못하는건데 이 상황에서 자신의 자존감을 보존하기 위해 등장한 논리가 여우 신포도 논리지.

그게 비혼주의지. 

결혼의 온갖 단점을 늘어놓으면서 주저리 주저리 비맞은 스님마냥, 싸움에 진 개마냥 울부짖는거야.

병신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