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32평 6억에 사서 15억 된 부부의 삶


재산은 15억이라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만
그 15억 구경해본적은 없음.

재산세가 1달 월급만큼 나와서
11개월치 월급으로 삶을 꾸려야함.

월 300벌지만 난 15억 자산가니까
아이는 좋은학교, 좋은유치원 보내야하고
명품도 매년 한둘쯤은 장만해야 친구들에게 마포사는 중산층 클래스를 보여줄수있음.

아파트 주민들은 올라간 가격부심에 자꾸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 업그레이드를 하려하고
그 덕분에 32평 관리비가 4-50만원에 육박하여
추운겨울에 집에서 패딩입어가며 지출을 줄임.

아파트 단톡 및 카페를 보니
올라간 가격에 새로 매입한 이웃분들 직업이 후덜덜함.
3-40대 의사, 변호사 및 사업가들이 이웃으로 들어오니
나도 그 클래스를 맞춰서 생활해야 할것같다는 압박이 항상 존재함.

학부모 모임이나 동모임 참여해보면
뭔가 고급진 사모님들이 즐비한 것 같아 나도 그렇게 준비해야함.
보이는 것에 투자하면서 정작 보이지않는 삶의질은 바닥을 침


하지만 정작 현실은?
신규매입한 일부 제외하고는
전부 예전 6-7억시절 빚내고 아파트 매입했던 비슷한 재력의 이웃들이 서로 외적으로만 꾸며가며 버티고 있는삶

15억 생겼으니 잠실 등 상급지로 이동해볼까? 마음먹어보지만
거긴 이미 20억을 넘어가있음. 옆동네로 이사가려해도 동급아파트에 동급문화권인데 취득세, 복비만 따블로올라 의미가없음.

자산은 두배이상 불어났다는데 생활은 전혀 나아진 것 없고
삶은 더 힘들어짐.

이런게 마포 자가보유 300충의 삶이다.

주택이 투자목적이어서 언제든 원할때 현금화해서 내 생활에 보탤것이 아니라면
1주택자들의 아파트값은 의미가없음

차라리 4억아파트 지방도시생활권 세후 900의 삶이
훨씬 풍요롭고 질좋고 행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