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판타지 한컷 스토리 -옛날 옛적에-

A.Shipwrigh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15 10:47:25
조회 28985 추천 350 댓글 192


20bcc425eded3faf7cb3e9b70fee252e5c87fdd1870949f79432a5c29d456c6ba2b545c083d12c4ede5663cef0e9d4102114023f32989df7


옛날 옛적에,

세상이 아직 어렸을 적,

동화가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던 시절.


그 때 일어났던 이야기.

그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3eb3df31dac530af7abae9b418d51b29567100e9ae7a80a6d5ad70a26d87f205518d2d4d93e0ebf7de7267d57c79fd3fd0db3e2fb493dd181c57313641e8982ccdf5e3b68309a7b15dd1cee5c70804


백설공주와 일곱 드로이드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죠.

그녀의 아름다움을 질투해 도망친 백설공주의 새로운 삶.


화로와 불꽃, 검댕과 함께하는 하루.






39b5d519e0c431aa51aec3b013df1b3fa0ed50dad4c60a8990d5cb726aa6d3f72a5ba5f97210b83754d294552b4567eff41597b70536f6f8b55fe46729


하지만 소소한 하루의 행복은 힘이 있어야 지킬 수 있는 것.


이프룬의 독사과의 힘을 사용한 여왕에 의해

백설공주의 숲, 동굴, 드로이드, 그리고 몸까지 녹아내리고 말았으니


이보다 더 끔찍한 최후가 있을까요.







2cb3d419f1da3dbf51b3dfa313d51b35b83d5a806d7b5e9150f82b7b595af6d0267afdbfc2c6a9d059f64ca1ea4a347efbda8c701b66d49885776a02ed84dac35d28261577daeeb01eed50f5bcb8a3ab


하지만 희망은 결코 죽지 않는 법.


산송장의 군단을 이끌던 이웃나라의 왕자.

그의 키스를 받은 백설공주는 그의 반려이자 군대의 장수로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그녀의 행복한 결말입니다.

새로운 짝과 수많은 신하들 곁에서 영원히 행복하기를.






39b5d519eedc31a166abe9ba10ee333569d44d196bc94268e8235a357bc1536c32096ebac89ab5fddd0090fc1887237476b66a8c3105a5708eda1dd17d8b08dd8bab032cd965


재투성이 신데렐라의 이야기 또한

모두가 사랑해 마지않는 이야기 중 하나죠.


무도회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집 구석에서 청소나 하고 앉아있어야 했던 가엾은 신데렐라.



하지만 위대한 대장장이가 나타나 그녀에게 유리 구두를 벼려줬고

구두는 그녀를 철커덕 거리는 소리와 함께

유리갑옷의 기사로 변신시켜줬죠.






39b5d519eedc31a166abe9ba10ee3035a8a2d26a4720adcb770d970c0538cd02d144e9568f869016cffd130981224c87d71a17a625a221edd5d372ed622ef96174507ecb2268713ce4d809


수많은 기사들이 칼을 맞대는 무도회.

아름다운 유리 기사와 잘생긴 왕자.

왕궁을 습격한 용과 끔찍한 아비규환


잃어버린 한짝의 유리 구두, 벗겨진 갑옷 사이로 드러난 가냘픈 여인.

그녀를 지키기 위해 뛰어든 왕자와 유리구두의 새로운 주인.



재의 쌍둥이 기사의 탄생이었습니다.

재에서 탄생한 그들은 그 어느 별보다도 밝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39b5d519f6de3da37eb6d8b229d3213cf54358128dfcdf6b969be38e3fd7c0023ad33521778cc9b20f000f7c020f3e4dd0b8117010901f8491f01a61a42c8aad7a1f


무능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또한 빠질 수가 없죠.


모두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공주와

열 세번째 마법사의 저주.

그녀는 물레에 찔려 죽으리라!


누가 알았을까요.

그 마법사가 직접 물레로 공주를 찔러 죽여버릴지.







39b5d519e1c039a161b1e9ba10ee30351af56b45cd6f6b816160039431b697234f01a4c7747301df945360b2365d87ada34b6ee9e4c32ab932d119766212e7d24625fa874089ddcb3dd042593ab0e8ce


하지만 위대한 마법사였던 왕은 그녀의 죽음을 유예시켜

영원한 수면의 상태로 바꿔놓았습니다.


그녀가 잠든 곳은 잠자는 숲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그녀를 깨울 자가 찾아오리라는 새로운 예언만이 남은채.


그리고 황금갑옷의 기사가 공주를 구하러 숲에 찾아올 때까지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야 했죠.







2cb9c623ebc62db46b80d5b913d03638c4f938ab7c0b8b78a7fbe8b14355898a77bb3b499d42138e6d755805a0dd299f435f19bb7d456706fa09504b6b795d12


공주가 잠든 성을 지키는 흑룡을 무찌르고

공주의 잠을 깨운 기사.


하지만 아! 그녀를 깨우는 것은 곧 그녀를 죽이는 것!

그녀의 의식과 함께 시간도 깨어나 급격하게 흘러버리고 말았으니!

꿈 속의 공간은 사라지고 오로지 폐허와 먼지만이 남았습니다.



황금갑옷의 기사는 다시금 위대한 모험을 찾아 떠났다고 합니다.

침대에 있던 그 시체는 뭐였을까 궁금해하면서.





3db8c423f7ed28a76080d4ac29d0373517fd89aaa3c6ec590b397a5c03e500bfd1cea79e6c99ab66c9f81c3544899633691fdfc96f1a81


네버랜드의 악동, 피터 팬은 모든 아이들의 로망이자 동경의 대상입니다.


고아들을 이끌고 해적들과 살육전을 벌이는 유쾌한 영웅.

로켓 신발을 신은 기계의 친구이자 하늘의 도적, 피터 팬!


드로이드 친구 팅크 R. 벨도 잊으면 안되죠.






3db8c423f7ed28a76080d7bb12ee273c05ec32bdf91b6703f318a794b62d835b4f8fa3ba433138da69bbfc97d3c47351bdb19c07b780b2fc883f188e33794109f69d95087343c9495004a8


허구한날 당하고 사는 캐논 선장도 참 질기기 그지 없습니다.

실제로 질기기도 했나봐요.

똑딱악어가 그를 소화하지 못한 걸 보니.


도리어 악어를 집어삼킨 캐논 선장은

언데드 크로커다일 다크 스켈레톤 소서리 사이버네틱 캐논 선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3ebcdc32fced2fa77abac48a13d0302e89199b06188f77f3e296674c8d74accff0787288a54ac4a2567f4fc86baaa2e73ba01b9892e346f182a6c0cbd3e4f958c3a828d31852c3a1b181e08f4498f706


기계와 생물, 죽음과 시간의 힘까지 흡수한 캐논 선장은

더 이상 이전의 호구가 아니었습니다.


미래의 힘으로도 상대하기 버거운 적이었으니

치열한 접전 끝에 팅크 R. 벨은 장렬하게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2cafdd29f7d73c9960bac0b004dd25333f95c6324184d43ecf1ee45e9b4530544a1ed6777c10d664283442d4c5173d8296da76604fbb3b1e6233b0a1659ba0


하지만 피터 팬의 투지는 죽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캐논 선장을 죽이고 자신이 직접 네버랜드를 수탈해야 했으니까요.

팅크 R. 벨의 전투 부품까지 수탈한 그는 새로운 형태를 각성하여

캐논 선장과 싸울 것입니다.


그 둘의 싸움은 어떻게 끝날까요?




39b5d519ebd333a36a80ddbc18d61b3fcd44982c1cfcdbffbc4e4609a532448dda2c40b500d181671dc723db65a97b5fed67108fb87bb939126bb62719


그 이외에도 짤막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군요.


보이지 않는 옷을 입고

맨 손으로 적군을 학살하는

전장의 귀신이 되어버린 벌거벗은 임금님.







3eb5d536edd72aa251b0d08a01de283ba492f4725b42337ca16fde64ecb90ba57606cdb757cebd65066afa46fa0de19a6339bc6f0c9ab8c3ab368fa9facf9a


세 번 거짓말을 하면

저승 세계에서 늑대를 불러오는 저주받은 아이.






39b5d519e8dd36ad6ba6e9a517c61b3f8eeccb7b2a6dc6ffd40dba00305b2d08050055c0305144017d8d4bcfa966289bf6cb483d642c180465a77d462b


소원을 뒤틀어 세상을 엉망으로 만든 뒤

오그라든 원숭이 손과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원숭이 손으로 싸우는 자.






3db4de29e6d130af6180d4ac29d037358dfb302810db4a16926d0632c6b66cb5180b01f23c41a72707424751cf01c97562bcdc807e87b4


도구의 실에 묶인 채로 전장을 맴돌지만

더 이상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은 피노키오.







26bcd62de4d407b561b3d2bc13c31b3ff50a1b8ac9d2ed44b3a9444b86448db1ed7ae003d9921a8e954cd2daad571b462b0e009ae1ace692c9a53b5b83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니 갑충전사로 변신해버린

그레고르 잠자.






3fb8d419f7db3caf60b8e9a21ede1b3fb3e9c31f62c698fb487525252769bbfc71753091900f4abe7fe7024583d86cda68029199268705715d44dcdfea


동화와 전설들,

잠들기 전에 들려주는 이야기들.


언젠가 또다른 동화와 이야기의 기록이 다시 발견되겠지요.


그리고 이야기의 장을 펼치는 즐거움은

언제나 새로울 겁니다.



판타지 한컷 스토리 -강령술사-


39b5d519f5c037b26bbcc2ba04c21b3f8ca425d02a5e6d942e68edd40e8175d328122ba7c50463366b776dd6099dcec94553c077df2b64ab90472b8da9


P.A. 512년 낙옆의 13일.


스승님들이 돌아가셨다.

여섯 분 모두.


나는 죽은 자를 볼 수 있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 않았다.


돌아가신 스승님들은 솥에 들어간 인면조보다도 말이 많았다.

하필 나한테 들러붙었으니 이건 진짜 문제다.

진짜 장난이 아니다.





20bcde21e4ed2bb277b3d38a18d4272f5a6bf956cb88ea2da378c86f2474acf4223898e8932827282c10df9373f2881fc2c71c27ae5a35e0840bd9479068ea13d34f72ab0a


P.A. 512년 낙옆의 15일.


스승님의 머리로 폭탄 굴리기를 해봤다.

강령 폭파는 에버그라드 공께서 가르쳐주신 그 분의 특기였다.


스승님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른 방법을 시도해봐야겠다.





39b5d53fdac12caf62b3e9a117dd2f02095c4412a83361a4bd68a4bd3b0ba55f0136ea26edd39bc07c12b37a7e271e6b21000dfecf4cd35a9f23a70dd6f4


P.A. 512년 낙옆의 16일.


그들을 재조합해서 다른 존재를 만들어봤다.

르펠렌 여사는 죽은 자를 참 잘 주무르셨지.


해골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39b5d52ff7ed2bb261addfb005ee2624e13ecb09bb107eb1bf8fbba92574ca52af6fece39da4d10252198ae1280abf0c1d18e99784caeb30a949022d


P.A. 512년 낙옆의 31일.


악령은 전투로 퇴치하면 되지만 이들은 그렇게도 못한다.

싸움은 해본 적 없지만 이런 상황 속에선 차라리 칼이든 뭐든 다 들고 휘둘러봤을 것이다.


거지 같아도 고전적인 방식을 택할 수 밖에.


바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들어줘 성불시키는 것.

그렇게 나는 어두컴컴한 집을 떠나 더 어두운 세상으로 향하게 되었다.

촛불만으로 충분히 밝아지던 내 방이 그리워질 것이다.





3da8c419fcdd2db451b7d7bb12ee2b335a3450a60271812393a7cf09a9b51f31d322cf7920a21392245b80a95835ab2e41b005c1906cf17425eb18e9ac4b878202e3f34f78a7cec2229e48


P.A. 512년 낙옆의 42일.


이 염병할 머리들이 요구하는 바는 직관적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묻어달라는 것.


여섯 명 모두 같은 장소에 묻히고 싶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야.

난생 처음 들어보는 장소들 뿐이다.

생전에는 이 곳에 대해 얘기하신 적도 없었는데.


지도 하나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집돌이에겐 지나친 요구였지만 어쩌겠나.

이 시발것들이 닥치지를 않는데.






39bcdb23dac630a36380c6b913d03738002010f954f8e0eb42dedcad73d4bb554496a84c998aed10d52940f47a2dca33934bfe0bd0e0bc6d6889647cf1b5


P.A. 513년 새싹의 15일.


이 세상은 책에서 읽었던 것보다도 위험으로 가득 차 있었다.

굶주림과 질병, 전쟁, 그리고 죽음은 배경에 불과했으며

그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존재들이 내 앞길을 스쳐 지나갔다.


자기에게 머리가 없으니 네가 가진 머리를 달라고 지랄하는 노인도 있었다.

진짜 줄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난 머리가 많다.

예전엔 실험실에서 거머리도 5마리 키웠다.

지금은 다 죽었겠지.






39b5d53fdac639aa6580c2ba19ee2928216271e8f9b8009caeff8f191f8d538d7a651ec17b7404828b5c647df919f435ca25cffae4da2ba95894b172ff4dc92f77


P.A. 513년 뼈의 23일.


전투가 있었다.

이 쓰레기들이 닥치질 않아서 소리를 듣고 괴물들이 습격했다.

두 다리로 걷고 두 팔이 달린 괴물들이야말로 제일 위험하다고 들었다.


지혈을 마쳤다.





29b8d122dadf3da851abd3b91aee25020403a1c660263ebe74306cc6e1c9ee0321490befc3af6fa94683c8a4e8c6d99ccf78df23095409299af75142f85c6d218cb3e590cb0c9d551a0f55


P.A. 513년 뼈의 25일.


오른 팔을 잃었다.

오른 팔을 잃은 나는 이제 옳지 않다.


이런 농담이라도 해야 기분이 좀 나아진다.


이 지옥에 떨어질 역병 덩어리들은 수세기 전에나 통했을 농담을 한다.

패드립을 일삼는 머리는 따로 묶어놨다.

나머지는 그나마 익숙해진다.



34b2c534dadf37b06b80d9b912ee293c080987a7dd7ede0d528cf6fc10618efb93f64818cb13d12ee31c53f696dcf7cd188b93b6ffefe4ab43a7823cd8211ee9


P.A. 516년 서리의 2일.


그들의 소리는 물리적으로 공기를 흔드는 소리가 아니다.

죽은 자의 소리는 들을 수 있는 자들만 듣는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머저리들의 소음을 마법처럼 써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이 옳았다.

그들의 목소리를 (목이 없는데 목소리가 맞나?) 강령 마법으로 전환시켰더니 쓸만한 무기가 되었다.

구더기도 쓸모가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22b3d519ecc107a161b1d38a14c81b3c1b2bce9ab23c6c01c3b9cb76c924130e83f21e7c1ee9d9065a593893e27aa1453b9516e6514e79e8cf8e



P.A. 520년 새싹의 24일.


마침내 한 분을 매장했다.

그 분은 생전의 모습을 드러냈다.

울지 않았다. 그 분들은 이미 예전에 돌아가셨으니까.

절대로 잊으면 안된다. 이들은 스승님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귀신이라 불리는 죽은 자들은 그저 이 세상에 잔류하는 감정과 기억의 흔적일 뿐이다.

그래서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이다. 사념따위에 어찌 말을 걸 수 있겠는가.


머리는 그렇게 말한다. 마음은 다르게 말한다.

나는 듣지 않는 것에 이미 익숙해졌다.




34b2c519e8c72bb251b9daac29d33d0242aca95d836ed9e27c982b7e87a9cd8c46e3b551e8bb2916d295cf880ac9e687da1b3cfb874a9051f07900


P.A. 526년 뼈의 17일.


길을 가다가 다리 없는 거지를 만났다.

가짜 절름발이들만 보다가 진짜 다리가 없는 자도 보게 되는구나 싶었다.


강령술로 그녀의 다리를 되살리려고 했으나 어째선지 다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녀의 영혼은 자유로운 물고기같이 생겼나보다.


여자의 포옹은 처음 받아본다.

르펠렌 여사의 어머니같은 포옹을 제외한다면.


오늘은 망령들이 조금은 조용했다.



23b8d334eaed35a76080d4ac29d037352f2d531f61a5ff9d193a440b87b7da7228c545746de4a0950923d903ec28414b492e9097c63e6e


P.A. 527년 낙엽의 15일.


일전의 경험을 되살려 강령술의 관점을 달리 볼 수 있게 되었다.


영혼의 본모습을 꿰뚫어 보는 것이 나의 힘이었던 것 같다.

내 영혼의 모습을 다르게 해석하면 부활한 형상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


앞으로 찾아올 위기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다섯 남았다.



중세 판타지 칼 그리는 움짤.gif


28a7d72fe39f6aeb3bbc84e217d5276876c8820edb776403578ea69e1ba7f8022f7336


칼의 손잡이와 손을 묘사해줍시다.

상당히 날카로운 손잡이입니다.





28a7d72fe39f6aeb38ee85b01086723f05cbc516cf07d996ccf91fc85148fc08cc3d86


칼날과 크로스가드에 새겨진 장식도 그려줍시다.


이번 그림은 칼을 크게 그릴 기회가 생겼으니

평소 하지 못했던 장식도 원없이 더해줍시다.






28a7d72fe39f6aeb36bed3ec1387756bebf35572335c7e36cea0b6bfe31ef28845aae3



칼집도 묘사해줍시다.

문양과 벨트.


촬영 버튼을 잘못 눌러서 중간 과정이 살짝 스킵됐네요.






28a7d72fe39f6aeb3ae785b44683276590cbc67efd7d255af65d25de4d8d1076c7d9df


팔 보호대 부분도 묘사를 더해줍시다.






28a7d72fe39f6aeb38ead3b742d5203b2f882854df850aed5fb2af60a8b7dba1328a13b8


손잡이를 꽉 쥐고 있다는 느낌을 더한 후


배경에 선 패턴을 채워 마무리합시다.






28a7d72fe39f6aeb6bea81b14786773cf5122d4f574118256c285296f2c5b406f47cde


마무리 사인. 중세 느낌나는 폰트로.






1eef8804d29f6cf43cef80e744807c6c4138385ca0a544d08e6cf185f0cef5da00c0c08a355a1d0523a1

완성된 그림.


그림의 스토리는 카연갤의 판타지 한컷 낙서 시리즈에서.



펜으로 중세 기사 그리는 움짤.GIF








28a7d72fe39f6aeb6ae886e742d3706e740aa478fa87cb67fd2797ad54dbeb30bb0efb


어렸을 적에는 날렵한 판타지 갑옷을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으니 뚱뚱하고 깡통같은 갑옷의 매력을 깨닫게 됐습니다.





28a7d72fe39f6aeb3db982e417857d69a329433734739fbaa55f7cc7a79e8025927c13


갑옷을 그리는 재미는 곧 금속 질감을 그리는 재미입니다.

철커덕 거리는 소리를 상상하며 관절을 그리고

질감을 묘사할 때는 흑백의 대비를 강하게, 번쩍번쩍 쨍하게.





28a7d72fe39f6aeb37e787e11285723ec29374cc0c9b963a80e68d8830467139bf0884


망토의 어두운 부분은 이미 갑옷에 펜선 많이 들어가 있으니

굳이 산만하게 묘사하지 말고 시원하게 칠해버립시다.






28a7d72fe39f6aeb68ed82b713877438fcf61e07ba72ad3e8b90fc202b9dd24702c80e



그리고 힘이 빠져 축 늘어진 검을 그려줍니다.






28a7d72fe39f6aeb39b9d2e2408325697510c6642dae2204dcc1b83d6f0f5acee14d6d


검처럼 늘어진, 주식 차트처럼 기울어진 배경 이펙트를 그어줍시다.





28a7d72fe39f6aeb3ceb87e040d2736e04641f3571a11e1d7905e3e8e2a3d8733858d3


사인도 힘 빠지게.







1eef8804d29f6cf43cef80e744807c6c423b385ca0a544d08e6cf185f0cef5da834c8533d1aba0b9cb25

완성된 작품의 모습.


그림의 스토리는 카연갤 판타지 한컷 낙서 시리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타지 한컷 나무 그리는 움짤.GIF


28a7d72fe39f69eb6ae984b013d47d6432f0fea24e75f5a772d21ceff7c861b7310c9f




나무가 될만한 비옥한 캐릭터를 하나 그려줍니다.

평소 그림과 다르게 귀여운 느낌으로 만들어줍니다.


다음 형태가 복잡할테니 이 녀석의 조형은 단순하게.







viewimage.php?id=29afd131ecdc3f&no=24b0d769e1d32ca73fea87fa11d02831c8df62d50165f49aeffa7d700fdad4477ff69542cd3c974c5f98022745372038651f0e5bf203b1c44de0d0c175b1


나무를 그려줍니다.

오래되고 징그럽게 뻗어나가는 나무를 상상해가며 그려줍니다.


늙수그레하게 쳐진 나무껍질을 생각하며.






viewimage.php?id=29afd131ecdc3f&no=24b0d769e1d32ca73fea87fa11d02831c8df62d50165f49aeffa7d700fdad4477ff69542cd3c974c5f98022745372038651f5a58a05ce09442ecd0c175b1


나무 밑 부분엔 뭐가 있었는지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하지만 너무 드러나진 않도록 천조각을 그려줍시다.







viewimage.php?id=29afd131ecdc3f&no=24b0d769e1d32ca73fea87fa11d02831c8df62d50165f49aeffa7d700fdad4477ff69542cd3c974c5f98022745372038651f0a5dad5cb19447ebd0c175b1


중심이 되는 큰 몸통부터 그려줍시다.

나무가 은근 상상해서 그리기 어려운데

프랙탈 구조를 상상하면 훨씬 편해집니다.


큰 기둥에서 작은 기둥들이 뻗어나가는걸 거듭 반복해주면 되는거죠.

이번 그림은 그래도 가지가 많을 필요가 없습니다.






viewimage.php?id=29afd131ecdc3f&no=24b0d769e1d32ca73fea87fa11d02831c8df62d50165f49aeffa7d700fdad4477ff69542cd3c974c5f98022745372038651f0e0bf60ce29342b9d0c175b1


큰 몸통과 그 위로 뻗어나온 가지들을 묘사해주며 마무리합시다.


다 그려놓고 사인 마무리하는건 안 찍었네요.










viewimage.php?id=29afd131ecdc3f&no=24b0d769e1d32ca73fea87fa11d02831c8df62d50165f49aeffa7d700fdad4477ff69542cd3c97080fcf692c403624307a3c20b1705f5e97840baf70a8a8a6dc2a85

완성 작품의 모습.

제가 그린 모든 작품의 스토리는 카연갤의 판타지 한컷 낙서 시리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판타지 한컷 캐릭터 많이 그리는 움짤.GIF

판타지 한컷 드래곤 그리는 움짤.GIF







출처: 카툰-연재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350

고정닉 132

2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공지 HIT 갤러리 업데이트 중지 안내 [758] 운영자 23.09.18 26006 34
공지 힛갤 기념품 변경 안내 - 갤로그 배지, 갤러콘 [224] 운영자 21.06.14 114082 57
공지 힛갤에 등록된 게시물은 방송에 함께 노출될 수 있습니다. [670/1] 운영자 10.05.18 565433 251
17809 메피스토펠레스 완성 + 제작 과정 [550] 무지개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5 56817 339
17808 야쿠르트 아줌마의 비밀병기 [408] 6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5 63516 963
17807 첫 해외 여행, 일본 갔다온 망가 [186] 불효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4 42756 280
17806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디시인사이드...manhwa [861] 이재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4 75234 1523
17805 7년간 존버한 수제 커피만들기.coffee [223] 끾뀪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3 39525 591
17804 닌텐도 DS로 원시고대 Wii U 만들기 [224] 도박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2 58713 549
17803 계류맨의 수산코너 조행기(스압,움짤) [58] 고정닉이라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30 29654 46
17802 추석 .MANHWA [422] ..김지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9 115834 1984
17801 대충 히로시마 갔다온 사진 [28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8 59687 186
17800 쿨타임 찬거 같아서 오랜만에 달리는 sooc 모음집 [79] ㅃㄹ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7 28232 46
17799 메이플 콜라보 기념 디맥콘 DIY 제작기 [143] 빚값(211.220) 23.09.27 32495 180
17798 깜짝상자-上 [134] 고랭순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6 33630 231
17797 홈마카세) 올해 먹은 식사중에 최고였다 [239] 내가사보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6 53963 297
17796 니끼끼 북한산 백운대까지2 [72] 설치는설치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17202 62
17795 어휴 간만에 밤새 sff겜기 만들었네 ㅎㅎ [196] MENY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31501 176
17794 GBA SP 수리 및 개조일기 [168] 서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3 35507 194
17793 [스압] 첫글임. 여태 그린 낙서들 [295] Big_Broth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36280 306
17792 스압) 올해의 마지막 자전거여행 [74] 푸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20040 88
17791 유럽 한달여행 (50장 꽉) [106] 야루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1 26776 106
17790 대충 조혈모세포 기증하고 온거 썰 풀어준다는 글 [254] 사팍은2차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1 28472 490
17789 심심해서 올리는 니콘 9000ed 예토전생기 (스압) [87] 보초운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19760 91
17788 이번에 새로만든 고스트 제작기 [168] PixelCa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32215 266
17787 더 작고 섬세하게 만드는 종이 땅꾸들 [183] Dika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28285 378
17786 고시엔 직관.hugi [222] MERI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33621 189
17785 미니 브리프케이스 완성 (제작기+완성샷) [73] 카나가와No.1호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17321 105
17783 일본우동투어 7편 후쿠오카현 (완) [170/1] 모가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29522 165
17782 이광수 만난 manhwa [235] 그리마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6 74857 283
17781 지리산 노고단 당일치기 후기 [74] 디붕이(222.106) 23.09.15 23222 50
17779 대보협 Mr.YMCA 대회 참가 후기 [375] 포천시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4 42909 267
17778 (스압)장제사의 이틀 [192] ㅇㅇ(180.67) 23.09.14 33486 298
17777 일본일주 여행기 (完) [133] Ore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32561 169
17776 하와이안 미트 피자 [423] 고기왕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51070 467
17775 요도(妖刀)슬레이어 (1) [261] 호롱방뇽이(211.178) 23.09.12 44395 114
17774 [폰카] 카메라 없이 폰카만 있던 폰붕이 시절 [132] 여행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28987 74
17773 PBP 1200K 후기 - 完 누군가의 영웅 [79] 우치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1 15272 78
17771 단편만화 / 시속 1000km 익스트림 다운힐 [120] 이이공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1 20885 195
17769 KL - 델리 입국 후기 (으샤 인도 여행기) [79] 으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8 20702 65
17768 세트병) 프리큐어 20년 즈언통의 굿즈모음 [406] 신나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8 28222 497
17767 적외선 사진 쪄옴 [96] D75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46946 108
17766 싱글벙글 내 작은 정원 [358] 이끼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34972 419
17765 일붕이 여름 철덕질 하고온거 핑까좀 [197] ㅇㅌㅊ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6 27630 226
17764 전 특수부대 저격수 예비군 갔다 온 만화 [451] 호공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6 60722 590
17763 전에 주워서 키웠던 응애참새 [758/2] 산타싸이클로크로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5 74477 1728
17762 위증리) 혼자서 하는 스코틀랜드 증류소 여행 [73] 우왕(124.216) 23.09.05 22944 44
17761 세계 3대 게임 행사, 게임스컴을 가보다 (행사편 上) [142] Shikug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39298 225
17759 굣코 1/5 스케일 피규어 만들었음 [164] 응응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26714 330
17758 용사냥꾼 온슈타인 피규어 만들어옴 [159] 도색하는망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2 33435 31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