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현재 24살이고 두달전에 공익으로 소집해제해서 군복무 문제가 끝났어

원래는 고등학교때부터 보컬학원을 다니면서 노래를 계속 배웠고 

고등학교 친구중 한명이 노래를 특출나게 잘하는 애가 있었는데 애한테도 돈 주면서 노래를 배우기도 했거든? 

근데 나는 솔직하게 애랑은 달라 그니까 애랑 노래부르는 스타일도 조금 다르고 애처럼 기깔나게 잘하지는 못하는거 같아 

21살때 애가 먼저 서울로 올라갔었고 나한테 자기랑 같이 음악해보자고 월세는 반띵으로 내자면서 손을 내밀어주긴 했었는데 그때 당시엔 나는 내 음악에 뭔가 믿음이 그렇게 가지는 않았던거같아 겁도 좀 먹었고 

그렇게 해서 애도 알았다고 하고 너도 니가 좋아하는걸 선택해서 하라고 말하더라고 

그 이후에 패션에 관심을 갖고 이쪽에 감각이 있다고 느껴서 패션을 계속 공부하고 파다가 내년에 서울 패션전문기술학교로 입학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문득 인스타에 이친구의 영상들이 릴스로 뜨더라고 그래서 뒤적여서 보니까 그래도 나름 앨범내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줘서 알바 안해도 될정도로 수익이 나와서 그걸로 먹고사는거 같고 ost도 내고 활동을 많이 하는것 같더라고 

그친구의 근황을 보니 뭔가 나도 자극을 받아서 마음 한켠에서 아려오면서 나도 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은 들긴했는데 지금까지 잘하는것과 좋아하는것은 다르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거든 

일단 내목소리는 완전 발라더고 감성적인 노래가 아니면 좀 깨는 경향이 있어 그리고 실력은 일반인들은 당연히 잘한다고 하고 보컬쌤도 잘한다고 하시긴 하는데 확정적으로 말은 못하시더라 너가 좋으면 하는건데 내가 확정적으로 니가 무조건 된다고 말을 해줄수는 없다고

애들아 음악을 선택하면 대체적으로 어떤 인생을 사는지도 좀 말해줄수 있어? 너네가 보기엔 난 어떤 선택을 하는게 맞을까 24살이면 너무 늦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