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지나 몸에 쌓인 독이 배출되듯 '손심바가 사과했으니 된 거 아니노~', '용서 받았으니 된 거 아니노~', '지겨우니 그만 까라노~' 이러면서

스멀스멀 기어 나와서 손심바를 까는 사람들 두고 숭고하신 도덕좆 잣대 휘두르는 심줌 서리줌 새끼들 존나 역겹다

손심바가 여태껏 저질러온 그 지독한 악행들의 수위와 피해자들이 입은 고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시점에서

그걸 용서해준 피해자들의 마음을 높이 사는 게 아니라 그걸 사과한 가해자의 마음만 높게 사는 씹새끼들이 역겹고 너무 무섭다

니네랑 같은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게 나는 너무 두렵다

잘못을 인정하는 게 진정 용기가 있는 행동이냐?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말하는 건 인간 됨됨이의 기본이야

힙합이라는 명제 이용해서 온갖 비프에 똥 뿌리고 다니고 자기는 결백하다는 듯이 리스너들 다 병신 만들고 다니던 놈인데

'아 사과했으니 됐다노~ 나는 심바 다음 앨범만 잘 나오면 용서한다노~'

이 지랄 하는 건 결국 심바가 인신공격 하고 다니던 사람들의 인격을 짓밟고 그 추잡하고 더러운 행위 자체에 동조하는,

초도덕적, 초윤리적인 자애로움이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