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옛날에 내가 하던 커뮤 게시판에서 키배 이기고싶고 여론 바꾸고싶어서 다중이짓 해봄

심지어 부끄러움도 없었음

왜냐면 내 말이 실제로 옳다고 굳게 믿었기때문에 그정도 주작은 커뮤를 옳게 이끌어가기위한 필요악이라고 생각됐었음

심바도 아마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식으로 여론을 조작하려는 마인드로 그런건 아닐거임

본인의 못난 음악을 좋은 음악이라고 속여팔려고 그런게 아닐거라는거임

그보다는 자기가 욕하는 래퍼들보다 본인이 진짜로 훨씬 잘하는데 잌정 못받는거라고 굳게 믿고있었을거임

그래서 억울함과 피해의식이 쌓인가운데

일종의 정의구현의 수단으로써 다중이 여론전을 택한거일거임






근데 나도 예전에 다중이짓 하면서 느낀건데

여론은 그런거로 바뀌는게 아니더라

내가 잠시 여론을 만들수는 있어도 며칠 안건드리면 원래 여론으로 돌아감

그런것처럼, 심바가 아무리 조작해도 심바가 잘한다고 생각하게되진않음





심바는 랩에 대한 동물적 감각이나 피지컬적인 센스가 열등함

그에 비해 특유의 씹덕기질로인해 힙합의 역사나 여러 개념들은 귀신같이 빨리 흡수했겠지

그래서 자기보다 힙합을 ‘모르는’ 사람들이 자기보다 랩을 잘한다고 인정받는게 억울했겠지

근데 심바가 몰랐던거 하나는

힙합은 자기가 아는걸 전부 구현한다고 멋있어지는 분야가 절대 아니고

힙합은 머리로는 몰라도 몸으로 느껴서 구현하는것만 잘해도 멋있어지는 분야임

심바 본인은 잘 모르겠지만

심바의 빠삭한 힙합 지식들은 랩을 잘하는데 별 도움이 안됨



여자 꼬시는거랑 비슷한거임

픽업아트 기술이나 레드필 알파메일 이론같은거 조또 몰라도 여자 잘만나는사람 많고

손심바는 자기 방대한 연애 지식에 기계적으로 맞춰서 말하고 행동하면 여자가 넘어올거라고 굳게 믿고있는거임

실제로 여자가 꼬셔지고있지 않은데, 자신이 픽업아트 레드필 이론에 딱딱 맞춰 행동하기때문에 그런 지식이 없는 사람들보다 더 진정한 알파메일이라고 굳게 믿고있는거지



심바는 차라리 평론가를 했어야한다고봄

그럼 랩잘하는 독설가 평론가로 잘나갔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