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항상 언제나 자기 의지대로 신체를 정확하게 콘트롤하기 힘들다.

분명, 지가 눈으로 보고, 머리가 그렇게 하라고 시켜도 삑사리가 난다는 뜻임.

그러니까 야구에서 이런일은 우투 좌타자에게 많이 일어남.

왜냐하면 오른손잡이인데 왼팔로 힘을 받치고 스윙 콘트롤의 대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오른손과 달리 감각이 둔한 왼팔로 타격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애초 출발선이 다르고,

자기 주 손으로 쓰는 타격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음.

가뜩이나 힘이 들어가면 패스트 볼에 공의 밑부분을 스윙하거나,

변화구를 때리면 공의 윗부분 쪽으로 스윙 탄착군이 형성됌.

우투좌타의 목적은 그래서 초기에는 똑딱이 스윙으로 가져가 몸에 그 익숙함을 만들고, 그것이 오래 좋은 성적을 내면 장타스윙으로 발전해 가기 마련인데,

하주석처럼 프로에 완착 하기도 전에, 짧은 스윙 거르고, 초장부터 큰 스윙, 

물론 그게 자기 딴에는 타이밍이 안맞다보니 그걸 어떤 노력보다도 그냥 그자리에서 멍청하게 배트 스피드로 극복하려다 보니 힘이 들어가 빠르게, 급하게 휘둘러야 하고,

그러다보면 그와중에 자기 의지와 거스르는 정확도와 속도의 어긋남이 더해져, 큰 스윙, 힘들어간 스윙, 그게 또 헛스윙, 걷어올리는 스윙으로 비쳐지는 거임.

엄청 쎄게 휘두르는 것 같지만 막상 제대로 정타가 되지 못해 결과는 똑딱이에 내야 벗어나기가 힘듦.

그리고 좋은 스윙을 하려면 타격 임팩트 포인트를 점으로 만들어 스윙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허리에서 오른발까지 구간에서 타격 면을 만들어 스윙하는건데,

좆주석 처럼 스윙하게되면 이런 면을 못만들음.

그리고 타격 타이밍을 잃으면 왼팔과 손목을 이용해 방망이 헤드를 콘트롤해 커트나 

내야만 살짝 넘어가는 기술도 타격도 노려볼만한데, 좆주석 타격은 이런 헤드 콘트롤 타격은 당연히 안됌.

즉 오른손 잡이인데 좌타로 서는 애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리스크가 높음.

우투좌타가 많았던 칠쥐들이 예전에 똑딱이 타자가 많았던건 구장이 커서가 아니라, 이런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극복하기가 힘든 부분이기 때문이고 리스크가 많았던 탓임.

지금 한화라도 예외는 아님.

주전선수만 하더라도 강경학, 호잉, 이성열, 하주석 이렇게 있고, 백업에 정은원, 장진혁 이런 애들이 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강경학 같은경우, 타격면을 만들기에 실패해서 정타를 치면 파울이고, 잘못 맞으면 내땅이나 플라이.

이성열 잘해주고는 있지만, 삼진과 범타가 많은 것도 사실 우투좌타가 파워히터로 스윙시 이런 기본적 이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본 바탕이 깔려 있는거고,

호잉의 경우도 하이패스트볼에 보다 빠른 스윙스피드로 대처할시 공 아랫부분으로 방망이 궤적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음.( 물론 타이밍 잡는게 힘들어서 고생중임)

그래서 요즘 호잉은 테이크백 줄이고 간결하게 칠려고 하고 있음.

하주석은 앞서 말한거 그대로고,

장진혁 정은원도 자기 스윙으로 파워히팅을 하는게 아니라 갖다 대는 식으로 우투 좌타의 전형적인, 특유의 똑딱이 타격하고 있고,

그래봤자 성적이 좋지 못함.

여튼, 팀에 우투좌타들이 너무 많음.

우투 좌타가 많으면 앞서 말한걸 역으로 투수와 배터리가 엮으면 쉽게 타이밍 뺏거나 스윙 궤적의 혼란을 줄 수 있음.

난 정은원은 몰라도, 차라리 하주석, 장진혁 같은 애들은 그냥 우타자로 변했으면 좋겠음.

좌타자로 그렇게 재능있어 보이지 않아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