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타자진이 문제라고 보지만... 내 시각엔 그렇게 안보임.
일단 이번시즌은 공인구 반발력 낮춘 이유로 인해 투고타저 판이 열림.
근데 우린 몇년을 탱탱볼 시대를 본 사람들이라 3점대면 잘던지는거라고 생각하는건지
'우리 외인들은 에이스급인데 타자들이 안받쳐준다'고 말하는 사람 많은것 같더라.
리그 전체평균자책점이 4.08을 찍고 있고.. 평자 8위까지 1점대 찍고있는 와중에 
3점대 찍고있는 외인들이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던지고 있는지는 도저히 모르겠음.
그냥 장민재 제외 토종이 씹노답이라 보정받는거지 서폴드나 채드벨은 용병이 아닌 토종투수들이 올릴법한 수치를 나타내는중임.
그나마도 20위까지 나오는 차트에 18위 간당간당 걸쳐있는 채드벨.. 차트에서 찾아볼수도 없는 서폴드..
아마도 첫 두산전 임팩트가 좋아서 사람들이 좋게보는거겠지.




 무튼 얘기 계속 하자면 빠따도 답답한거 맞음. 근데 그 이유는 투고타저 영향이 크다는거임. 리그평균인 0.259보다 무려 2푼3리가 높은
0.283인데도 엄청 답답해 보이지. 이게 다 득점권에서 변비야구 때문이다? 분명 그것때문에 속터지는것도 있겠지만.. 그것때문만은 아님.
MLB에서 득타율은 허상이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오랜기간 추적하고 분석한 결과. 선수에게 득타율이 유달리 높고, 떨어지는 시즌이 있을 순 있지만
결국 전체 커리어로 보고나니 점차 본인의 타율에 수렴하더라 이 얘기임. (물론 진짜 특이 케이스로 진정한 클러치 히터가 있을순 있는데 대게 그렇다는거.)
그 얘기인 즉 지금 초반에 득타율이 아쉬워도 결국 시즌끝까지 타격 1위를 유지하면 그 득타율도 자연히 따라오게 될 거란거지. 물론 아닐수도 있음.
작년에 팀타율, 장타율 다 밑바닥 전전하던 우리 빠따 운이 그렇게 좋을줄 누가 알았어.. 무튼 득타율은 사실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는 무의미한 스탯이란 소리였음.

 
 무튼 그래서 하고싶은 얘기는 난 지금 팀이 답답한 근본적 이유로 투수영향이 더 크다고 보고 있음.
그게 뭔 소리냐면, 우리는 상당한 격차로 타격 1위를 달리고 있음. 근데 왜 타격 1위팀임을 실감 못하고 있느냐?
그건 리그 전반적으로 투수들 약진때문에 타격이 부진한걸 전 팀에서 겪고 있는데,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은 내내 부진하다가 한화랑 시리즈만 열리면 수준이하의 한화 투수들 상대로 빠따가 그 시리즈만이라도 살아나거든..
살아난다는게 막 10점, 20점 두들겨 팬다는 소리가 아니고 평소보다 잘 후린다는거임.
무튼 무너졌다고 보기엔 애매하고.. 점수는 몇점 안났고 하다보니 엄한 타자들만 찾게 되는데 한화 팀득점은 1위임.
몰아쳤던 롯데전 제외해도 한화 득점은 3위임. 몰아치는 경기 많다하는데 그건 다른팀도 상황 비슷하더라.
무튼 리그 평균득점을 보니 경기당 4.5점정도인데 한화가 20경기 하는동안 3점이상 뽑은경기가 15경기임. 4점으로봐도 10경기고
점수가 빵빵 안터지다보니 타자들한테 화풀이하지만 평균치는 되는중.
무튼 전체경기 결과보면 다른팀들도 어지간히 변비야구중이고. 근데 우리는 전경기 다 챙겨보질 않으니까 타팀팬들이 평소에 얼마나 답답한지 알 수 없음.

 그리고 원래 적은점수에서 한두점차 패배는 타자들이 한심해보이는거 맞다. 몇년간 점수 뻥뻥 터지던 크보보던 시각에서 그게 더 당연해보이고.
"우리 평균 4실점정도밖에 안하는데 뭔 개소리?" 이런식으로 대꾸할수도 있는데, 투고타저리그로 바뀐이상 그 정도 점수를 내주면 안된다는거임.
현 5강팀중에 우리보다 실점 많은팀은 키움밖에 없는데 그것도 1실점밖에 안 높음 ㅋㅋ 무튼 우리 실점이 결코 적은 실점이 아니란 얘기. 자책점 7위팀임.



 그리고 작년과는 다르게 각구단별로 1점 1점이 중요한 리그가 됐는데.. 번트를 너무 아끼는 경향이 있음. 작년처럼 치는게 더 나은 경우는 몰라도
올해는 진짜 1점차 승부 오지게 쏟아질거 같음. 일단 우리도 1점차 패 꽤 됐던걸로 기억하는데 공 반발력 재조정된 다음에는 더 심해질거임.
지금도 반발력 조금 낮아졌다고 이 모양인데 그 마저도 기준치 초과했다고 조만간 다시 재조정한다는데 그럼 진짜 소총야구될거임.
그래서 한감도 약간은 스타일을 바꿀 필요성이 있음. 그 대표적인 예가 얼마전 우리랑 붙었던 솩인데 물론 작년까지 번트 잘 안대고
문학에서 홈런으로 승부보던 솩 선수들이 번트연습이 덜 됐는지 자꾸 실패해대서 ㅈ될뻔한건 맞지만 염경엽은 변화 인지하고
한점 얻기위해 번트시도 열심히 하더라. 우리도 어느정도 공인구 변화 인지하고 작년처럼 적극적으로 뛰는 발야구 하면서 쥐어짤 필요가 있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