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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꾸는 '남매 투수'의 꿈, '천재소녀' 김라경 오빠 김병근

ㅇㅇ(112.186) 2018.08.29 14:43:26
조회 261 추천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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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청주)=윤승재 기자]

야구 천재소녀 김라경(18)의 투구는 당찼다. 미국에서 열리는 2018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김라경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적은 막내급이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에이스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라경은 이번 대회에서 세 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10이닝 9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책점은 1점밖에 안된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김라경은 첫 경기였던 네덜란드전에서 4회와 5회, 7회 세 차례 만루 위기를 무자책점(2실점)으로 막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팀의 첫 승을 이끌기도 했다.   

당시 승리투수가 된 김라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빠 김병근(25‧前 한화)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오빠 김병근은 김라경이 어렸을 때부터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게 해준 '인생 멘토'이기 때문이다. 이에 김라경은 항상 오빠를 생각하며 모자에 오빠의 이니셜(B.G)을 새겨놓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새기고 다녔대요. 정말 뿌듯하죠. 제가 유명한 선수도 아닌데 '한국 최고 여자 야구선수'인 동생이 저를 멘토로 생각해주고 있으니까요. 가르쳐준 것도 별로 없었어요. 정말 기본적인 것만 가르쳐줬는데 본인이 열심히 해서 라경이 스스로 저 자리에 올라간 겁니다."

오빠 김병근 역시 동생 김라경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동생과 매일 연락하는 것은 물론, 12시간 차이 나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오빠는 생방송 알람 설정을 해놓은 스마트폰을 꼭 쥐고 동생의 경기를 매일 지켜봤다. 오빠는 동생의 투구 모습을 보며 "정말 잘 던지더라. 칭찬거리밖에 없다"라며 만족해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아쉽게 본선무대(슈퍼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네덜란드에 거둔 9-8 승리 이후 베네수엘라, 미국, 대만, 그리고 푸에르토리코에 연거푸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김라경은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순위 결정전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나와 쿠바에 역전을 내주며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라경이와 매일 연락하는데 어제는 좀 울먹이더라고요. 이번 대회에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게 엄청 아쉬웠나봐요. 가슴이 아팠죠."

◆ 동생 이야기에 울컥, 마음 여린 '오빠 김병근'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오빠 김병근의 표정은 여러 번 바뀌었다. 진지하면서도 장난기가 서려있었고, 또 인터뷰 중간 울컥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동생의 야구 인생의 시작과 성장 모두 오빠의 영향이 컸기에, 험난한 야구 선수 인생을 택한 동생을 보며 미안하면서도 뿌듯한,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듯 했다. 


"라경이가 어렸을 때부터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제 경기를 많이 보러왔었어요. 안그래도 원래 스포츠를 많이 좋아했던 동생인데, 제 경기에 많이 따라오다 보니까 야구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남매는 '야구선수 남매'가 됐다. 2012년 오빠 김병근이 먼저 한화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었고, 리틀야구단에서 성장을 거듭하던 동생 김라경은 2015년 여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며 야구선수 남매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김라경은 110km/h의 빠른 구속을 자랑하며 '야구 천재 소녀'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연히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죠. 한국에는 여자 야구 프로팀도 없고 힘들 거라고 봤어요. 처음에는 '해봤자지'라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하더라고요. 막상 이렇게 되니까 대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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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출'이란 한 잔의 고배, 재도약 기회로 삼는 '코치 김병근'

하지만 야구선수 남매 타이틀은 올해 잠시 맥이 끊겼다. 지난해 10월, 김병근이 한화로부터 방출을 당한 것. 한화에서 나온 김병근은 모교 세광고로 돌아와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의 나이 25살. 아직 선수의 꿈을 포기하기에는 어린 나이다.

"방출 당시에는 다른 팀 테스트 자리도 없었어요. 그 와중에 김용선 감독님께서 코치직을 제의해주셨고, 1년 간 열심히 배워서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들어왔죠."

"확실히 선수와 코치는 다른 것 같아요. 지도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스스로 더 많이 연구하게 돼요. 개인 훈련 때도 도움이 되죠. 선수 때는 '잘해야 된다'는 급한 마음에 당시 코치님들 조언을 100% 받아들이지 못하게 됐는데 지금은 여유가 생기다보니 확실히 달라지더라고요."

◆ 호주프로야구 도전하는 '선수 김병근', "미친듯이 뛰고 싶어요"


그렇게 코치 일과 개인 훈련에 매진하던 김병근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호주프로야구(ABL)에 한국 선수들로만 구성된 '코리아 팀'이 창단했다는 소식이다. 한국프로야구의 '전설' 구대성이 감독직을 맡았고 김경언이 코리아팀 '1호'로 입단을 확정지었다. 남은 선수단은 9월 중순 열리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뽑힐 예정. 김병근 역시 이 트라이아웃을 목표로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호주 리그에 대해 알게 됐는데, 이번에 한국 팀이 창단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욕이 더 샘솟았어요. 이만한 기회가 어디 있겠어요. 한국에서 중계도 된다고 하고.. 정말 뛰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트라이아웃을 꼭 통과해서 반드시 재기에 성공하고 싶습니다. 호주 리그에서 잘해서 KBO리그로 돌아오는 게 목표입니다."

◆ 다시 '오빠 김병근'으로, "<라경이 오빠> 타이틀이 좋아요."

김병근은 말꼬리에 다시 한 번 '라경이 오빠로서'라는 말을 붙였다. 그 이유를 묻자 김병근은 "'라경이 오빠'라는 타이틀이 좋다. 라경이 덕분에 이렇게 인터뷰도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싱긋 웃었다. 


"이제 여기에 '선수'라는 타이틀만 붙으면 딱 좋겠네요. 한국 최고의 투수 김라경의 오빠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게 정말 열심히 해서 반드시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빠 김병근에게 동생 김라경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했다. 그러자 오빠 김병근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쑥스러운 것도 있었지만, 동생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울컥하는 오빠의 모습이었다. 

"라경아 안녕? 너가 하는 경기 다 잘 보고 있어. 항상 응원하고 있고. 지금 비록 슈퍼라운드는 떨어졌지만,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열심히 하다 왔으면 좋겠어. 아무리 떨어졌다고 서운해 하지는 말고, 항상 씩씩하게 울지 말고 즐기다 왔으면 좋겠어, 알겠지? 사랑한다!"

사진=김병근 제공, 김유정 객원기자, 윤승재 기자, 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50&aid=000004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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