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동기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그냥 한번 읽고 개인적인 생각좀 들려주라. 술마시면서 들었던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대충 내용 큰 줄기는 기억함


집이 삼형제였는데 첫째랑 동생들이 나이차가 좀 났대

첫째가 머리가 좋고 공부에 재능이 있는걸 알고 부모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공부시켰다고 함.

그렇게 첫째 서울대 보냈는데 둘째, 셋째는 제대로 집에서 신경도 안쓰고 방치했다고 함. 학원 한두개만 보내놓고 아예 터치 안하고.

어느정도였냐면 동생들 부모 참관수업이나 담임 상담, 보호자 역할까지 싹 다 첫째가 맡아서 했다고 함. 나중에는 학원도 자기가 과외한 돈으로 보내고..

원래 고시를 준비하고 싶었던 첫째는 부모가 자기한테 투자했던 돈 시간 노력들에 대한 부채의식때문에 자기 대학생활이랑 고시 포기하고 동생들 교육에 매진

그렇게 둘째는 서울 내 명문대 진학하고, 막내는 의대를 보냄. 첫째는 취업하고 30대가 됐고.

첫째는 이제 자기가 부모에게 보답은 다 했다라고 생각함. 20대를 고스란히 동생들의 부모 역할에 매진했으니까. 그래서 취업하고 부모 손절하고 독립.

그 동생들도 그대로 형한테만 큰 고마움이 있어서 대학 졸업하고 독립하고 나서부터 부모 안챙기고 형한테만 보답하는거지. 고시랑 대학생활 포기하고 자기 이렇게 키워준건 형이니까.

그래서 부모는 자식셋한테 모두 손절당함. 맞벌이었는데 그렇게 수입이 많았던 편도 아니어서 경제적으로 여유도 없고 힘든 상태.


누구 잘못인것 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