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싸개들은 눈 크게뜨고 정독해라

애초에 냄저들은 좆이돌 같은거에 관심없어

인터넷 좀만 검색하면 아이돌 뺨치게 예쁜애들 나오는 야동이 널렸고

(물론 지금은 AV 챙년 따위는 아이돌에 비교대상조차 못된다 생각하지만 갓반인 시절엔 그랬음)

게임 스포츠 인방 애니 영화 같은거에 신경쓰기에도 시간이 모잘랐다

그렇게 대박 났다는 프듀101?

픽미 영상은 나도 한번 봤다 커뮤에 많이 올라와서

근데 그냥 한번 보고 피식 한게 전부임

대박 났다는 뱅뱅 무대니 다시만난 세계니 그딴거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었음

그 흥했다는 프듀101 도 애초에 돌판에 관심있는 새끼들이나 본거다

데뷔조 나와봤자 돌판 고인물들이나 빨아댄거라 화력이 그냥 그랬던거

프듀48 도 한연생들로만 진행했으면 잘나와 봐야 아이오아이급이었음

아이즈원 멤버 고대로 다 뽑혔어도 마찬가지였을거다

결국 시즌1 과 프듀48의 차이를 가른건 일본애들이 나왔기 때문이야

이게 일본애들이 엄청 잘나서 그런게 아니라

당시 남초 커뮤니티 분위기가 그러했다

뭐 솔까 다들 알잖아

온라인상의 여성혐오는 역사도 길고 뿌리도 깊다는거

이건 단지 일베 같은 막장 사이트에서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한국 남성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는 정서였다

일베처럼 겉으로 대놓고 표현만 안할뿐이지

OO녀 시리즈 김여사 된장녀 김치녀 등등

여성을 비하하는 게시물은 남초에서 인기를 얻었음

그리고 그런 김치녀에 대한 대항마로 떠오른것이 바로 스시녀

즉 일본 여자들이었다

당시 일본여성에 대한 김치맨들의 환상은 노답 수준이었고

일본 야동 맨날 공짜로 다운받아 봐서

스시녀에 대한 일종의 부채의식도 존재했다

(프듀48 일본연습생 화력 지렸던게 괜히 그랬던게 아님)

그래서 프듀48에 일본애들 나온다고 하니까

아이돌에 관심 1도 없던 한남들도 관심을 가지게 된거지

프듀48 이 일뽕이라고 하는애들이 있는데

그건 착각임

그때 일연생 무턱대고 빨아주던 새기들은

일뽕도 뭐도 아닌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들이었다

한녀에 대한 끝없는 적개심과 스시녀에 대한 막연한 환상으로

평소 자기들이 믿고있던 사악한 김치녀 vs 착한 스시녀의 도그마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거지

그래서 방영 초기 한국 연습생들에 대한 공격은

주로 한녀에 주어진 부당한 특권과 성격등에 집중되었어

위스플 편애 편파 분량이다 표를 얻기위한 가식이다 가짜 비글미다

분량을 초단위로 측정하고 프레임 단위로 표정 변하는거 캡쳐해서

한국 연습생들을 악마화 하기에 바빴지

하지만 프듀48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다들 깨닫기 시작했어

여기 모인건 평소 상상해왔던 표독스럽고 못돼쳐먹은 김치녀가 아니라

그냥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 여린 소녀들이라는걸

특히 극한의 상황에서 보여줬던 국경을 초월한 우정은 한남의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했다

절대 용납되지 않았던 대깨미채의 이채연 조차

째욘 이쯔모 한방으로 그렇게 받아들여졌지

이렇게 대거 유입된 남초의 관심은 그대로 팬덤 화력으로 이어졌고

그 팬덤은 여태까지의 직캠보고 딸이나 쳐잡던

흔한 돌판 도태 한남들과는 그 퀄리티 자체가 달랐다

수많은 능력자들에 의해 방주, 단관, 원클릭, 팬튜브 등

전대미문의 어마어마한 덕질 인프라가 형성됐고

그것은 새로운 유입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냄

아이즈원 덕질은 편리함 그 자체였어

놓친 영상은 모두 정리되어 방주에 올라왔고

스밍이던 투표던 총공이던 클릭한방으로 다 해결되고

평소 놓치고 지나친 애들의 재미난 모습도 편집되어 유튭에 올라오고

해외 활동으로 자리를 비워도 현장이 실시간 통역되어 중계됐으니까

아이즈원은 돌판에 여지껏 본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팬덤이 멱살잡고 하드캐리한 그룹이었다

일반적으로 걸그룹에서 남팬은 여덕에게 배척의 대상에 지나지 않았는데

아이즈원은 유일하게 예외인 그룹이었지

단지 프듀 더한다고 해서 나올수있는 그런 그룹이 아니다

애초에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남초그룹 모두가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만 탄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