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 : 이렇게 갑작스러운 자리 때문에 놀라신 버니즈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요 이번 일에 관한 구성원들의 생각과 의견을 말하고 싶어서 이런 자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라이브를 하기로 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를 말하고 싶은데요 대표님께서 해임되신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저희와 계속해서 함께 일해오신 많은 분 께서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고생 하시는 모습들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냥 그런 상황들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답답 했고요 또한 저희 5명의 미래가 너무 걱정됐습니다 솔직히 라이브를 준비하면서 이 라이브를 하고 나면 어떤 반응들이 있을지 당연히 걱정이 있었어요 그리고 대표님께서 시킨 게 아니냐는 그런 엉뚱한 말들이 나올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그 부분도 걱정됐고요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하고 싶은데요 저희 5명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준비한 라이브이고요 촬영 세팅이나 장소들 저희끼리 준비 할 수 없던 부분들은 저희가 믿고 신뢰하는 감독님들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버니즈 분들까지 모두 나서서 저희를 도와주고 계시는데 저희만 뒤에 숨어있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야 또한 어른들의 일이라고 맡기고 계속 기다리기만 하기에는 저의 5명의 인생이 걸린 문제거든요 저희가 겪고 있는 일이고 겪고 있는 일인만큼 저희도 저희의 이야기를 직접 하는 게 건강한 방식이라 생각이 들어서 용기 내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오늘 하는 이야기는 결론적으로 라이브를 향한 이야기입니다 저희는 이미 현재 경영진분들과 미팅을 가졌고 거기서 저희의 의견을 얘기했지만 미팅을 하고 일어난 일들을 보았을 때 저희가 원하는 바가 확실하게 전달 된 거 같지 않았고 소통이 막힌 느낌이라 이런 방법으로 얘기하지 않는 이상 저희의 의견과 생각이 잘 전달되지 않을 거 같아서 이렇게 라이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민지 : 오늘 저희의 이런 발표는 어도서 직원분들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 놀랐을 거 같은데요 지금 보시는 모든 분도 많이 놀라셨을 거 같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저희의 의사를 표현하는 게 목적인 만큼 최대한 이해하실 수 있게 얘기하려 합니다 물론 계약상의 문제로 모든 걸 말씀드릴 수 없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뉴진스 데뷔가 결정된 이후에 저희 구성원들은 다 같이 모여서나 아니면 개인적으로도 민희진 대표님과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었는데요 당시에 저는 함께 일하는 어른들에 대한 경계심과 뭔지 모를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시는 분이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긴 했지만 확실히 차이를 느꼈고 당연히 그런 면에서 더 믿음이 생겼었습니다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저희 뉴진스에 데뷔 일정이나 그 외 여러 가지 것들로 이슈가 있었던 것도 다 알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표님이랑 일하는 게 좋았고 구성원들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기 때문에 잘 데뷔해서 지금까지는 잘 활동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린 : 저희가 데뷔한 이후에도 여러분이 모르는 정말 많은 불합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점점 늘어났어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얼마 전에 저희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 기록 같은 그런 사적인 기록들이 공개되었잖아요 저는 저희는 그걸 처음에 보고 정말 놀랐거든요 저희를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이런 자료들을 관리 못 하고 유출 시켰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됐고요 그래서 당연하게도 앞으로 저희에 대한 이상한 자료나 혹은 허위 사실들이 퍼질 수 있겠다는 걱정을 느낄 수 밖에 없겠다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그래서 저희는 이에 대해 부모님과 그리고 민 대표님과 함께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라이브는 해결해 주지 않았고 적극적인 조치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대표님은 해임까지 되셨고 저희가 앞으로 누굴 믿고 의지해야 할지 막막해요 그래서 이렇게라도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것 같아서 저희끼리 많은 고민과 결정 끝에 이렇게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