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맛있어!

전원

너무 맛있어...

전원

잘 먹었습니다!

하이라

한 그릇 더 먹고 싶구나.

먹는 보물인가... 생각지도 못하던 것이다.

이건 의심의 여지 없이 지보로구나

설마 평범한 이들이 만들어냈을줄이야...

그대들은 대체 누구인가?

이 첩이 외포(畏怖)조차 느끼는구나

니타마고

오오, 십이신장인 댁이

그렇게까지 말해주다니!

고마워!!

차슈

크흑!

다들, 완식해줬구나!!

우리들의 광풍제월(光風霽月)을...!

사바란

맛의 상세한 사항은... 아니, 물어보는 건 눈치가 없나.

텅 빈 그릇과

모두의 미소로... 충이분(十二分)히 전해져와!!

멘마

어이어이, 사바란 형씨!

우리 미식가들의 승리야!!

맛의 이스탈시아에 도착이다!

비

이기고 지는 얘기를 했던가...

아니, 그래도 이건 굉장한 라멘이야.

재산가도 만족해 주겠는걸?

루로우호로우

네에, 물론!!

엄처어----------엉!

초-------만족하니까!

루리아

허억, 루로우씨!?

어, 어느 틈에...!?

그보다 어째서 여기에!?

루로우호로우

그야그야~

이 사람들한테 처음에 얘기 꺼낸 게

나거드-은♪

과거, 티라라는 소녀를 둘러싼

소동에 발을 걸치고 있던 자산가이자,

돈만이 유일한 특기인 루로우호로우

일행은 갑작스런 그녀의 방문에 놀라면서

대량의 자금을 내건 자산가의 정체가

그녀라는 것에 납득한다.

티라

티라티라티라!

뭔가 엄청 맛있는 냄새를

티라의 티라노가 캐치했거드은!

비

티라까지 왔구나.

집이 여기서 멀텐데

역시 엄청난 후각이구나, 티라의 티라노...

그윈

그것보다, 어라!?

어느샌가, 손님들 엄청

오셨지 않나요!?

- 밖에 엄청 기다리고 있길래 들어오게 했어

아이작

맘대로!?

어쩐지 소란스러운데다 라멘의

소모 속도가 빠르더라...

티라

티라티라티라!

엄청 맛있었고, 이번 기획

이미 성공한 거나 마찬가지네, 루로우!

루로우호로우

사바란씨 일행에게 부탁한 게 완전 정답♪

이렇게 맛있는 시오라멘과

미소라멘을 먹게 되다니♪

티라

단장도

협력해준 모양이구나!

고마워----!

아이작

이런이런...

형제, 몸은 소중히 해달라고.

카시우스

문제없다.

라멘이 맛있었으니까.

그웬

에엑... 아니, 뭐

확실히 맛있었고...

카시우스씨가 그리 말씀하신다면...

하이라

그보다 저 사람들을 어떻게 좀 하거라.

지금도 밖에 줄을 서있느리라.

잇파츠

이런이런, 이러면 전원에게

대접... 하고 싶은 맘은 굴뚝같지만...

리루루

재료가... 텅 비었어요...

이젠 맛의 이스탈시아로 가는

기공정의 티켓은... 매진이에요...

니타마고

아쉽지만 오늘은 돌아가달라고 하자.

재료가 보충되면 조만간

가게를 다시 열겠다고 약속하지.

하이라

아무리 그래도 다음엔 다른 곳에서

여는 것이겠지...?

애초에 어찌하여 여기서...

차슈

손님드을!

죄송합니다앗!

또 와주세요오!

하이라

얘기를 듣거라...

이번엔 다른 의미로

심려스럽구나, 그대들...

???

어라... 품절, 인가

용신궁(辰神宮)에 유난히 열원반응이 많아서

와봤는데.

설마 이런 가게가 있을줄이야.

다음에 다시 와보도록 할까.

아니, 그보다 왜 용신궁에...?

???

설마 하이라공의 취미인건가?

다시왔을 때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할까.

카시우스

......

베아트릭스

어이, 왜 그래?

아직도 여운에 잠겨있는 거야?

카시우스

그래, 하지만 생각(思案)도 하고 있었어.

어느쪽이 더 맛있었는가, 와

과연 정답에 도달했는가, 를

사바란

그건...

- 정답 같은 건 없어

카시우스

훗, 그 말 그대로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제타

정답이 없다니...

무슨 소리야?

카시우스

광풍제월(光風霽月)

두 라멘 다 탐구의 끝에 

탄생한 자유로운 라멘이었다.

정답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수많은 선택지에서 뽑아낸

하나의 극치이긴 하지만.

미소와 시오는 아마도,

라멘마다 각각의 극치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극도의 미식가

라멘은 발전했지!

루로우호로우

응응, 티라쨩도

대만족했고, 이 미소와 시오라면

분며~~엉, 하늘에서 대유행할거야!

비

그건 잘된 거긴 한데,

왜 하필 미소랑 시오인거야?

루로우호로우

엥? 내가 좋아해서 그런데.

비

그렇구나...

뭔가 너답네...

유스테스

또 기묘한 인연이 있었나보구나.

단장.

하이라

그렇지만 다시 가게를 연다고

말하였는데, 행렬이 생기는 건 불가피한가.

줄을 서는 건 아무래도 귀찮구나

일일이 방에서 나서지 않더라도,

어디서든 이 맛을 만끽할 수 있다면,

더욱이 훌륭한 보물이 될터인데.

(번뜩)

루로우호로우

킁킁킁킁!!

이건 돈 냄새네!?

미식가씨, 자금은 무한히 대줄게!

사바린

공동출자로 가자!

아마도 생각하는 건 같을테니까!

라멘 3기사여, 가자!

라멘 3기사

알겠다!

카시우스

가버렸나. 과연 다음엔

어떤 라멘을 만들지

기대되는군.

유스테스

기대하지마라.

너는 좀 더 경계해라.

다음엔 납치당해도 안 구해줄거다.

카시우스

음... 알겠다.

루리아

한 건 해결, 인 걸까요?

뭔가 하려던 것 같은데,

뭘 하려고 하는 걸까요...?

하이라

모른다... 그것보다도

저녀석들 이 가게를,

마지막까지 철거하지 않고 가버렸구나...

그리고 며칠 후-

두 사람

후루룹, 후루루룹!

베아트릭스

맛있-어!

뭐야 이거, 뜨거운 물을 부었을 뿐인데

이렇게 맛있는 거야!?

비

설마 루로우호로우와 손 잡은

그 녀석들, 이렇게 대단한 걸

만들어내다니.

루리아

"컵라면"이었죠?

보존식으로도 대인기네요!

제타

이 단기간에 붐을 일으켰고.

지금은 어느 잡화점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모양이야.

비

루로우 녀석, 전에 돈 말곤

특기가 없니 뭐니 말했었는데

묘하게 납득이 간다고나 할까...

이걸 만들어낸 사바란과

라멘 3기사도 대단하다고나 할까...

바자라가

용의 십이신장도 말했었지만,

정말로 무섭기까지 하구나.

카시우스

하지만 합리적이다. 광풍제월의

완전재현까진 못하더라도,

최대한 재현해냈어.

거기다 이걸 먹으면...

다시 그 가게에 가고 싶어져.

대단해... 스읍.

유스테스

대단한 건 좋지만.

넌 언제까지 그렇게 동그랄거냐?

아이작

형제, 슬슬 몸을 좀 줄일까.

중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연비가 나빠져버리거든.

베아트릭스

하핫, 카시우스도 큰일이네.

난 이거 맨날 먹고있는데도

전혀 살 안 찌고 있거든~?

이루자

훗, 하지만 울화통.

네놈, 나태해졌지.

움직임이 둔하다.

베아트릭스

기엑... 아니, 이건 그게.

엠브라스크가 휴식도 중요하다고

그게, 말했는데~...

이루자

문답무용! 여행자, 울화통!

바로 감량 프로그램을 실행해라!

우선 스쿼드 500개다!

베아트릭스

히이이이익....

하이라

후룹, 아암.

슈룩, 슈루루룩....

으음~~... 맛있구나...

"컵라면",

이것 또한 지보인 게 틀림없다

이렇게 보물을 돌보며

보물을 먹는다... 어찌나

사치스럽고 만족스런 시간인가.

하이라

허나... 미식가놈들,

결국 그 이후에도 용신궁 근처에

가게를 열어버렸구나...

하이라

슈류읍, 슈읍...

뭐어, 라멘이 맛있으니 상관없는가.

아니? 상관이 있는가?

흐음... 귀찮은 일이 일어나면

식신들에게 대처하라고 하자...

의문을 품으면서도,

하이라는 "컵라면"을

흡입하며 만끽한다

연말에 일어난 기묘한 소동은 전 공역의

사람들에게 음식의 보물을 전해주는 결과가 되었다고,

일단은 납득하는 하이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