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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엘 수영복 페엪 번역요

라오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2 00:50:20
조회 831 추천 19 댓글 15
														



영입 : 눈부신 리조트를 향해


그랑 사이퍼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는 사람이 있었다.

느긋하게 관광 잡지를 뒤적이는 건 어느샌가 기공단에 완전히 녹아든 신비의 천사 라지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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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엘

「행락지 인기 단독 No.1! 매혹적인 트로피칼 리조트라면 여기!」

흐흥―♪ 아우규스테♪ 신비의 아우규스테


신비를 갖다 붙이면 뭐든 좋다 생각하는 거 아냐?


라지엘

효에에에?!

단장 씨까지……! 있다면 있다고 빨리 말 좀 해 줘요!!


네 쪽이야말로 눈치 좀 채. 그냥 들어왔을 뿐인걸.


루리아

기대되네요, 아우규스테! 이 시즌에 의뢰로 들르게 되다니…


라지엘

아, 아우규스테……? 아아, 그런 섬이 있었네요. 알고 있죠 물론.

이번에 의뢰로 가게 되었던가요? 그렇다면 놀 생각만 해서는 안될 것 같은데요?


루리아

에? 그치만……


라지엘의 말을 듣고서 단장 일행은 책상 위에 펼쳐진 잡지를 본다.

『파타 그랑데 절경 500』, 『단 번에 먹는다! 아우규스테』, 『미자레아 완전 숍 가이드』……


이 녀석, 무슨 입으로……


라지엘

……뭐, 뭐에요 그 눈초리는!


의뢰로 가는거면 좀 더 이렇게, 관광 말고 다른 것도 조사해 두는 게 좋지 않아?


라지엘

………

하아…… 절레절레… 비 씨는 정말이지 절레절레네요


뭐, 뭐라고?! 누가 절레절레인데!


루리아

지, 진정해요!


라지엘

흐흥! 새삼스럽게 그런 걸 조사 할 필요는 이 천사 라지엘에겐 없다구요.

왜냐하면… 이 쯤은 라지엘의 서에 전―부 기록되어있으니까요!


저, 전부…?


라지엘

네에, 전부요! 암기도 가능하다구요.

아우규스테… 정식 명칭은 아우규스테 열도 특별경제협력자치구. 『바다』에 인접한 하늘에서도 몇 안 되는 관광지.

관광업계로 인해 윤택한 세수로 보유중인 자위군의 수준도 높고 한 나라의 국군에도 필적할 정도라고 하죠.

수도는 미자레아. 물의 도시라고 불리며 이동할 때는 상시로 배가 쓰이며――


오오…! 말하는 사전같네!

그렇다는 건 즉, 아우규스테에는 이미 가 본 적이 있다는 거네.


라지엘

네에, 천사니까요!


천사, 관계 없잖아.


라지엘

전 하늘의 신비를 조사하도록 루시펠 님으로부터 명을 받았어요.

아우규스테라는 드문 섬이라면 그야 당연히 확인했죠!


루리아

그럼 라지엘 씨는 이번에 뭘 하려구요?


라지엘

그러니, 저는 아우규스테의 『현재』를 알고 싶어요! 지리나 문명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니까요!


그래서 관광을 하러 가겠다는건가? 으~음…그렇게 말한다면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루리아

아우규스테는 갈 때마다 새로운 시설이 생기거나, 유행이 바뀌죠.


라지엘

맞아맞아! 맞아요! 절대 놀러가는 게 아니에요!


그건 거진 거짓말같은데――

――뭐어, 그거라던가 저거에 대한 것도 알고있는 것 같으니 걱정 할 필요는 없겠네!


루리아

맞아요! 그거이거에 대한 걸 알고 있다면 문제 없을테니까요!


라지엘

(저거나 이거? 걱정? 문제…? 최근 년도에 들어섰다는 스파 시설에 대한 걸까요?)

(사우나의 위험성은 알고 있어요! 진작에 확실히 조사 완료 해 뒀지요!)

걱정 할 필요 없어요! 제 지식은 아우규스테의 바다보다 깊으니까요!


그리고 라지엘은 잔뜩 기대를 하며 준비했다.


라지엘

역시 파라솔은 필요하죠! 수영복이랑 선글라스도 챙겼어요!

피크닉 세트 OK, 직사광선 대책 오일 OK! 준비 만반!

의뢰 정도는 재빨리 끝내고 여하튼 바캉스에요!


그리고 당일. 대 바캉스 모습이 된 라지엘은 기공선 크랩을 뛰쳐 내려오고――


라지엘

오래 기다리셨죠, 베네라 비치! 수퍼 서머 바캉스 라지엘이 지금 도착했어요!!


――――『그것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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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엘

에?

에에~~~~~엑?!



3어빌 에피소드 : 아아, 신비한 아우규스테


1/4


기공단이 받은 의뢰 해결을 위해 라지엘은 한껏 기대를 품고서 아우규스테에 내렸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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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엘

……


엄청나게 큰 하늘을 나는 생선



라지엘

…? …?

…저건 뭐죠?


루리아

저건 얼바코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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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날뛰는 그야말로 괴어



라지엘

…? …?

이건 뭐에요?


루리아

이건 전기 응나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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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척이 심한 갑각류

……――!


라지엘

……그건 뭐에요?


루리아

그건 야도카리라고 하나봐요! 작은 개체도 있네요. 등껍질이 화산같이 분화해요.


라지엘

…………

생각했던 거랑 달라!!


루리아

왜, 왜 그러세요?! 아직 작은 섬을 살짝 둘러봤을 뿐이라구요!


라지엘

「왜 그러세요」는 이 쪽이 할 말이에요……!

어째서! 리조트에! 하나같이! 이상한 괴물들이?!

그리고 어째서 여러분은 당연한듯이 저것들에 대응하는건데요?!


루리아와 비, 그리고 단장은 무심결에 얼굴을 마주본다.



그치만――


단장

아우규스테인걸……


루리아

그리고, 무척이나 맛있구요……


라지엘

마, 맛있어……? 아니, 하지만요, 이런 건 이상사태 아닌가요?


아니… 확실히 매일 이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단장

그치만 아우규스테인걸……


루리아

큰 소동이 벌어질 때도 있지만, 여름에는 흔히 일어나니까요……


라지엘

(무너져 가…… 반짝반짝 바다… 최고에 무적인 내 여름이…)

(루시펠 님, 이건… 신비의 천사인 라지엘을 향한 시련인가요…?)


루리아

하와와…… 라지엘 씨가 풀이 죽어버렸어요.


설마 너, 아우규스테가 어떤 곳인지 조사가 부족했던 거 아냐?


라지엘

뜨끔?!

(듣고보니 확실히…… 전에는 슬쩍 둘러보기만 했었던 것 같기도)

(그야 혼자서 올 만한 곳이 아닌 것 같았고)

인정하죠…전 약간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제 정보는 낡아요… 『현재』를 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건 여러분 쪽인 것 같네요.


그래… 들뜨질 않나 진지해지질 않나, 바쁜 천사일세


루리아

괜찮아요! 의뢰를 수행하면서 다시 알아가면 되잖아요!

어차피 이번 의뢰는――


어업상조 중역

――그런고로, 이번 의뢰는 『해양생물의 생태계에 대한 조사』네!


단장 일행은 의뢰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자 아우규스테 어업조합에 들렀다.


루리아

그러니까…… 어업으로 낚이는 물고기가 조금씩 줄고있다는거죠?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어업상조 중역

그렇네. 바다에 무슨 이상이 발생해서 그게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닐까 싶어서 말이지


라지엘

어업 조합에서도 조사를 진행했다고 했는데, 그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어업상조 중역

으음, 어부끼리 하는 조사로는 한계가 있어서 말이지. 그래서 아우규스테의 소동에서도 거뜬없는 그대들을 부른걸세.

단장, 부탁하네! 지금 아우규스테 바다에 일어난 『이상』을 멈춰주었으면 해!


머리를 숙이는 의뢰주. 단장은 그에 대해 크게 끄덕이는 것이었다.


라지엘

생태계 이상 조사인가요. 후후…… 여긴 조사가 특기인 라지엘에게 맡겨주세요!


루리아

괜찮아요…?


방금 전까지 축 쳐져있었잖아…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구?


라지엘

자, 신비의 여행 출발이에요!!


말 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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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

갑자기 한 마리의 거대한 물고기가 라지엘이 몸을 싣고 있던 배의 머리를 향해 엄청난 기세로 격돌했고


라지엘

꺄아아아―악?!


배는 아예 뒤집혀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어떡하나, 라지엘!

힘 내라, 라지엘!



2/4


눈을 떠 보니, 거대한 조개가 하늘을 날고 있었다.


라지엘

헉……!


『해양생물의 생태계에 대한 조사』라는 의뢰를 완수하기 위해, 라지엘 일행은 바다에 배를 띄웠다.

하지만 출항하자마자 거대 괴어가 격돌하여 배는 전복. 정신을 잃은 라지엘이었으나――


라지엘

차, 찾았어요! 저거야말로 생태계의 이상이에요! 여러분, 위를 봐 주세요!


우왓?! 괜찮아? 아직도 혼란스러운거야?

우리들, 전복해버리긴 했는데 근처에서 어업중이던 녀석들이 곧바로 도와주러 왔거든……


라지엘

어째서 거대 조개가 하늘을 날고있는건데요?! 이것부터 해명해야……!


그러니까 말 좀 들어


루리아

조개는 분명 신기하긴 하지만 이상은 아닐지도 몰라요… 조개에요, 나는 조개.


라지엘

에, 아니, 하지만… 조개가… 하늘을 나는데


루리아

그치만 전에도 봤는걸요


라지엘

에에…?


그 뒤로, 단장과 라지엘 일행은 아우규스테를 도는 항로를 계속했다.

도중에는 불타오르는 거대한 생선이나――


라지엘

불타는 채로는 수영도 못 하지 않나요?! 이거야말로 이상이에요 이상!


루리아

희한하기도 해라~! 연옥 카츠오누스네요!


라지엘

뭐, 뭐에요 그… 가끔씩 보이는거네~ 같은 반응은


변신하는 거대한 수박


라지엘

뭐에요 이건?! 고대병기?!


벌써 수박 섬 근처까지 와 버렸네. 또 변신했구만 저거.


라지엘

또?!?!


루리아

분명 다 먹지 않으면 진정하지 않겠죠… 이렇게 된 거 먹고갈까요?


라지엘

「이렇게 된 거」라면서 먹을법한 건가요?!


저거, 잘 못 먹겠어


그 뒤에도 일행은 여러 『이상』으로 의심되는 것들과 조우했지만――

결국 어느 것도 『아우규스테에서는 이상할 것 없다』라는 취급을 받는 것이었다.


루리아

하지만 이렇게나 한 번에 몰려 나오는 건 이상하네요.


그렇네. 역시 시즌이라 그런건가?


라지엘

좋지 못한 시즌이네요


루리아

아! 보세요, 곧 다음 섬에 도착해요!


보인 것은 단장 일행도 처음 상륙하는 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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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응나기들

――!!


라지엘

전기 응나기!! 잔뜩!! 어째서?!?


시이라스 섬이 가까운 탓일지도 모르겠는걸.


단장

해산시키고 나아가자,

나중에 꼬치구이로 해 먹자.

라지엘의 서, 부탁해.


라지엘

해산시키고 나아가자 > 아, 알겠어요…… 라지엘, 갑니다!

나중에 꼬치구이로 해 먹자 > 이, 이 양을요?! 으으, 확실히 쓰러뜨리고 나아갈 수 밖에 없겠네요……!

라지엘의 서, 부탁해 > 지금요?! 응나기는 안 적혀있는데요?! 뭐어…… 그건 저에게 있어선 부끄러운 소리긴 하지만 ……하, 하여간!


315페이지! 무기의 장! 중화기에 관하여!

으랴아아아아아앗!!


전기 응나기들

――?!


라지엘

응나기들! 얼른 도망쳐 주시라구요오오오오!


루리아

라지엘 씨, 엄청난 박력이에요……! 전기 응나기들이 놀라서 도망치고 있어요!


라지엘

허억…… 허억

(틀림없어…… 아우규스테는… 이곳 아우규스테는)

…! 단장 씨!

알겠죠? 진정하고 들어주세요.


라지엘은 진지한 표정으로 단장을 정면에서 바라보며 말했다.


라지엘

여기 아우규스테는 미쳐있어요.


단장

응, 뭐어

나도 알아


라지엘

제, 제대로 들어주세요…!


뭐어, 분명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여기선 그런 일도 있는거라구.


라지엘

그, 그럴 리가

(그, 그렇게 리조트의 땅으로 소개된 아우규스테가 이렇게나 이상해도 되는거야?)

(실은… 저희들은 지금 터무니없는 위기 한 가운데에 있는 게 아닌지…?)

(예를 들면, 아우규스테에는 특수한 환각능력을 가진 성정수가 잠들어있어서――)

(단장 씨 일행의 인식이 개변되었다, 던가……)

(혹시 그런 거라면… 제 정신인 건 저 뿐… 제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해요…!)


계속해서 전기 응나기들을 해산시키는 단장 일행을 두고서, 라지엘은 슬쩍 그 장소를 벗어난다.


라지엘

다들, 기다리고 계세요. 이상한 해산물도 틀림없는 하늘의 신비……

신비한 것이라면 이 라지엘에게 맡겨 주세요! 반드시 여러분을 구해 보일게요!


그렇게 의지를 다지는 라지엘은, 혼자서 해변 탐색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3/4


아우규스테의 광기를 접한 라지엘은 완전히 의심암귀에 사로잡혀있었다.

단장 일행이 이상해졌다는 착각을 하고서, 홀로 조사를 시작했지만――


라지엘

예쁘다……


라지엘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만이었다.


라지엘

헉! 저라는 사람이 무심코 멍하니 바라보고 말았어요……!

굉장해…… 이렇게나 아름다운 장소가 있었네요. 이것도 기록 해 둬야지!

하지만 이런 조용한 장소일수록 무언가 숨겨진 게 있을 수도! 조사 해 봐야겠어요!


흠흠, 해수 염분 농도에 이상한 점은 없어……

돌에 붙어 사는 생물들은……

와아, 예쁜 조개! 아, 여기엔 작은 생선이!

물에 살짝 들어가볼까 ……


꺄앗, 기분 좋아―!


하아…… 역시 산달폰 님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것 같아.

루시펠 님께 어울리는 유카타 이야기 같은걸로 불타오르고 싶었는데……


???

…………


라지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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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 소리에 라지엘이 고개를 드니――

어느샌가 대량의 괴생물…… 응니 무리가 그 곳에 있었다.


라지엘

히에~~~~엑?!

터, 터무니없는 양의 응니 ……! 이건 이상이 틀림 없어요! 우, 우선은 거리를 둬야……


하지만, 라지엘은 어느샌가 웅니에 포위되어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라지엘

설마…… 절 노리고 있는거에요……? 그럴 수가……

아, 그렇지! 날면 됐죠……!


하지만, 라지엘이 올려다본 하늘에는 어째서인지 비행 조개가 선회하고 있다.


라지엘

히익…… 포, 포위됐어……?


응니의 군세

…………


라지엘

이…… 이렇게 된 이상……!

315페이지…… 무기의 장! 중화기에 관하여……!

회전식 다중 기관총 엔젤링 건! 자아, 받으세요――


그만 둬 ―――엇!!


라지엘

햐익―――?!


여기야 여기! 얼른 와!


라지엘

오라고 하셔도 둘러싸여있는데요?!


여하튼, 그 녀석들을 자극하지 마……


하지만 라지엘의 모습은 응니들에게 파묻혀갔고……


라지엘

으읍?! 으으읍?!


이윽고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보다, 천사니까 날아서 도망치면 되지 않아?


라지엘

으으읍…… 그치만, 위에 정체불명의 조개가……

아야야야…… 찔리고 있어, 찔리고 있다구요!!


라지엘의 비통한 외침이 아우규스테 하늘에 퍼져나간다.


라지엘

찔리고 있다구요―!!



4/4


루리아

하와와……! 라지엘 씨가 응니에 파묻히고 말았어요……


단장

잡아 꺼내자!

잠깐만 기다려!

라지엘의 서, 부탁해!


라지엘

잡아 꺼내자! > 부, 부탁드려요오오……

잠깐만 기다려! > 빠, 빨리 부탁드려요오오……

라지엘의 서, 부탁해! > 그거 지금 아니면 안되는건가요오오……?!


루리아

잡아당길게요―! 하나 두―울!


라지엘

아야야야야야야!! 걸렸어요, 걸렸다구요!


오, 빠졌다! 다행이네 라지엘!


라지엘

하아, 하아…… 도와주신 건 감사하지만, 『그만 둬』라니…?


아아! 모를 거라고 생각해서 서둘러 쫒아온거야!


루리아

이 만은요, 응니의 산란지 중 하나래요!


라지엘

여기가…?: 산란지라는 정보는 어디서?


배가 전복되었을 때 도와주러 온 어부 아저씨가 알려줬어.


루리아

라지엘 씨는 그 때 정신을 잃었으니… 전하는 게 늦어져서 죄송해요!


라지엘

과, 과연. 그렇다면 여기서 저희가 응니를 쓰러뜨리면


루리아

네, 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급히 쫒아온거에요!


라지엘

그건… 죄송해요, 혼자서 성급하게 행동할 뻔 했어요.

아아, 확실히… 여기 오니 응니는 공격해 오지 않네요


응니의 군세는 삐쭉삐쭉 움찔대면서도 만 한가운데에서 얌전히 있었다.


루리아

으―음…… 평화롭죠…?


라지엘

루리아 씨? 두리번거리는데 왜 그러세요?


루리아

다들 모여서 이곳이 생태계에 일어난 『이상』이 아닐까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어부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생각해보니까 단장이 「이상하다」는 말을 했거든.


라지엘

흐―음. 만난 해산물들의 출현 장소가 마치 이 섬을 둘러싸는 듯 했다…고요?

그건 신경쓰이는 정보네요


라지엘도 가세하여 단장 일행은 만을 자세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라지엘

흠, 모래 성분에 이상은 없음… 조수간만의 차도 정상 범위


루리아

단장―! 저 쪽에 작은 물고기가 있어요!

……아, 게!


라지엘

후훗, 아직 어린이네요… 괜찮아요. 조사는 제가――


루리아

와~아! 보세요, 이 자그마한 게!


라지엘

와왓, 게가 잔뜩……!


루리아가 가리킨 곳에는 대량의 게가 일심불란으로 뭔가를 먹고 있다.


라지엘

이건…… 이 알은――

혹시…… 응니의 알을 먹고있는 게 아닌지……?!


그럼…… 여러분의 의견을 포함해서, 소감을 발표하도록 할게요.


루리아

저요, 라지엘 선생님!


라지엘

네, 루리아 씨. 질문은 간결하게 부탁드려요.


루리아

어째서 게들은 응니의 알을 먹었던건가요?


라지엘

알은 주로 영양이 풍부하기도 하고…… 맛있었던 게 아닐까요? 응니도 맛있다고 하고.


루리아

과연……


(납득하는거냐고)


라지엘

자 그럼! 다시 원 화제로 돌아가죠.

바다에 있어, 생존경쟁은 가혹한 것. 응니의 알은 대량으로 방출되지만, 대부분이 외적에게 먹히고 말죠.

하지만, 생태계라는 건 대부분의 경우 먹이 연쇄를 전제로 한 환경이에요.


루리아

먹이 연쇄는 그거죠, 먹고, 먹히는 거, 같은 거……


라지엘

네, 그 사이클이 이 작은 게의 대량 발생으로 인해 망가지고 만 것이겠죠.

그 결과, 많은 해산물들이 이상행동을 취한 게 아닐까요. ……수박은 생각하지 않는걸로 할게요.


그렇구나아. 뭐어, 납득가는 이야기야.


라지엘

흐흥! 신비의 천사를 얕보시면 곤란하죠……라고 말 하고 싶은 참이지만

이번에는 여러분 덕이에요. 이상한 생물들에게도 생식지나 산란지가 있고…… 생태계가 있어요.

어버버하던 제게 이걸 깨닫게 해 준 건……여러분이니까요.

단장 씨,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뭐랄까 좋은 이야기로 끝나는 것 같은데, 게를 회수해야겠지?


루리아

아, 그렇네요. 이대로 놔 두면 알이 계속 먹힐거구요.


다시금 보니 엄청난 양의 게야. 이거 시간이 걸리겠는걸……


라지엘

이 게들도 본래 있어야 할 생식지가 있을 터…… 거기로 돌려보내 줘야겠네요……


루리아

아, 그 쪽으로 도망쳤어요! 잡아주세요―!


라지엘

너, 너무 작아서 안 보여…! 어디에요?!


이런 거, 정말 전부 잡을 수 있는거냐고?!


대량 발생한 게의 포획은 곤란을 거듭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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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엘

으으…… 게, 게…… 게가 천 마리…… 천 한 마리…… 피닉스가 천 두 마리……


루리아

라지엘 씨! 정신 차려요!


피닉스가 그렇게 있어서 되겠냐!


포획 작업은 밤 늦게까지 계속되는 것이었다……


어업상조 중역

이야, 덕분에 살았다네! 이 게는 원래 좀 더 남쪽에 있는 종이거든. 무슨 연유로 해류에 떠밀린 것이겠지.

응니의 알을 먹고 있었다니…… 우리들 만으로는 알아내지 못했겠지. 정말 고맙네!


루리아

이걸로 물고기가 잡히는 양도 전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그쵸 라지엘 씨!


라지엘

…………


루리아

라지엘 씨……?

저…… 라지엘 씨? 저, 정말 괜찮으세요?!


라지엘

……헉?!

죄, 죄송해요! 저도 참 무심결에 생각에 빠져서는……


하―앙, 그럼 바캉스 생각에 푹 빠졌던 거구만?


루리아

후훗! 이제 의뢰는 끝났으니 잔뜩 즐기고 돌아가요!


라지엘

아아, 아뇨―― 저는, 그저……

저는 그저, 좀 더 아우규스테의 생물에 대해 알고싶어요!!


헤?


라지엘

얼핏 본 것 만으로는 이상한 생물대행진으로 보이는 이상한 생태계……

하지만 그들도 여러 생태를 가진 어엿한 바다의 생물이에요!


잘 보니 라지엘의 눈동자는 유례없을 정도로 반짝이고 있었다.


라지엘

단장 씨! 이 라지엘, 무척이나 감동했어요!!

아우규스테의 생태계…… 이 또한 아직 본 적 없는 정보! 그야말로 신비☆


왜, 왜 눈을 반짝이는건데……


라지엘

바다에 숨겨진 모든 수수께끼를 밝혀내서, 서에 적어야죠!

자, 바다 모험 출발이에요! 고 고 신비! 렛츠 고 신비!


단장…… 이걸 어쩌지……?


단장

흥미를 가져줘서 기뻐

라지엘다워서 좋네

라지엘의 서, 부탁해


흥미를 가져줘서 기뻐 > 에엑……? 으음 뭐어…… 네가 그렇다면 된 거지만……


라지엘

라지엘의 서, 부탁해 >

오~! 단장 씨도 아우규스테의 신비에 흥미가 생기신건가요!

그럼 저와 함께 이 섬의 신비 조사에 협력해 주세요! 전~부 정리해서 드릴게요♪


그건 언제쯤 되는거야……?


새로운 신비를 발견한 라지엘은 기록과 탐구를 위해 내딛는다.

바캉스에 대한 것은 일단 잊고서, 모험에 몰두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녀의 여름 또한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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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엘

그래서, 저 조개는 결국 어떻게 나는거죠?


― 진짜! 몰라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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