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익임.

친구들이 공익하고 있다고 하니까 공익이 뭐야 남자라면 현역을 가야지...

이런소리를 많이들었음. 솔직히 본인은 원래 현역입대 했으나 훈련소에서 허리부상으로

귀가조치되었고 결국은 4급 공익판정 받았음. 군의관님이 하시는 말이

하터라면 불구가 될뻔했다고 말함.

물론 기분은 좋았음. 편하고 출퇴근으로 인해 자유가 널럴하니까...

문제는 이 남아도는 자유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함.

내아는 사람중 현역간 형과 공익간 형이 있는데 현역간 형에 대해서 얘기하면

서울의 대학을 다니던 형이 1학년 마치고 군대를 갔어. 그형은 1급 현역으로 나왔고

자대도 최전방으로 배치받았데... 최전방이다 보니 훈련이나 작업도 쩔고

일과이후나 주말에도 작업에 동원되는 일이 많고 또한 밤에는 불침번은 물론이고

야간경계근무도 쩔었데... 그래서 결국은 제대하고 왔더니 사회적응은 전혀 안되고

1학년때 우수했던 성적이나 실력들은 다 더디가고 복학이후로부터 계속 C학점들만

받았데... 4학년 들어와서는 그나마 나아졌긴 했지만 2.3학년때 공부를 너무 못해서

그런지 대학졸업후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격증공부에 몰두했는데

자격증 겨우 한개따고 지금까지 이런 생활을 하고있데...

하지만 또 다른 형은 공익을 갔는데 그 공익간 형은 수능을 너무 못쳐서

결국 재수를 했고 재수하는 도중에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4급 공익나왔어.

재수이후 성적이 더 좋아지긴 했지만 눈이 높았는지 결국 삼수를 하겠데...

하지만 삼수하기전에 군대(공익)을 가고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어.

결국 공익입대했고 1달간 훈련소를 마친뒤 한 초등학교에서 공익근무를 했어.

그형의 생활일과는 낮에는 공익근무를 하고 퇴근이후에는 재수학원을 다녀서

열심히 공부했어. 그 결과 수능성적이 매우 좋았고 결국 연세대 입학에 성공했데...

연세대 입학성공 이후 소집해제까지 1년 정도 남았고 그동안에 자격증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격증도 2개따고 소집해제 이후 연세대에 입학했고 거기서도 성적이 좋아서

외국유학.해외연수도 갔다오고 결국은 박사학위까지 얻었대.

이처럼 현역과 공익은 스펙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물론 현역들은 이 글을 보면 심한 박탈감을 느낄수 있겠지만... 현실이 뭐 이러니...

니들갔으면 나라를 지키고 고생했다는 자부심 덕에 남자들 모임에서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거 외에는 크게 남는게 없는 현역과

쪽팔리고 무시당하더라고 퇴근이후나 주말을 잘 활용해서 더 나은 미래와 스펙을 쌓는 공익.

뭐 선택하고싶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