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간하면 내가 굳이 신경쓸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 아 점점 빡친다

원래 다 이런 데 나만 보면서 빡치는 건지 궁금해

너네 특수학급 교사들은 애들 열심히 가르치냐??

내 특수교사이자 담당자는 애들을 나보다 신경을 안쓰는 거 같아

뭐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내가 더 신경써주고 그런 건 그렇다쳐도 심지어

학교 수업 시간에 수업종을 쳐도 15분이 지나도 안와서 내가 전화해서 안오냐고 물어보는 게 1주일 전체 시간의 반은 되는 거 같고

심지어 와도 그냥 특수반 애들보고 문제집 하나씩 주고 자습하라고 하고

자기는 페이스북쳐하거나 카톡하고 있고, 전화오면 복도에 나가서 전화받으면서 또 15분 늦게 와놓고 15분 동안 전화하고 있다

말로는 "우리 애들 내가 참 많이 신경쓴다"라고 말만 하는데 아무것도 신경안씀

애들이 누가 일반학급에서 왕따를 당하고, 특수학급에서 어떤 애가 선동같은 거 해서 다른 특수애 왕따시키는 지 이런 거도 하나도  다 내가 정리해가지고 알려줘야 그때와서 처리하는 척하고 아무것도 안되서 짜증나니까 생활지도부가서 선생님께 이거 좀 해결해달라고 할 정도임

애들이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데 돈이 없어서 정말 학원 다녀야할 정도로 심하게 학습수준이 낮은 애들도 있는데(당사자는 정말 배우고 싶어함) 안가르쳐.

그래서 걔네 불쌍해서 내가 문제 봐주고 알려주고 하고 있다.

그랬더니 나보고 너 공부 좀 해서 좋은 대학 나온 애니까 이정도는 가르쳐줄 줄 알지?? 대신 가르쳐줘란 식으로 지랄하고 있음.

원래 다들 이러냐??? 와 시발 이런 사람 찌를 수 없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