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장 마지막 경기가 결승전인 동시에 걸판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일단 준결승전은 뛰어넘는 역대급 퀄에 액션 보여줘야 할텐데 뭐가 나올까?

솔직히 지금까지 전장도 설원에 정글 마을 사막 공항 평원 등등 지구상에서 전차 타고 싸울만한 장소는 한번씩 다 나온거 같은데 붙어볼만한데가 어디 있을까? 시간대도 낮에 싸우는거는 물론 야간전도 나왔고, 속전속결로 금방 끝내는거랑 아예 치하탄때 밤새워서 길게 붙는거까지 생각할법한건 거의 나온거 같은데

결승전 어떨지 양상은 일단 장소에 따라 크게 달라질거 같은데 문제는 어디서 붙으려나? 전국대회마냥 아예 새로운 중립지대 경기장인게 이상적일거 같지만, 아무래도 걸판 또 오아라이 홍보 명분으로 오아라이 마을에서 3차전 일어날거 같은게 좀 걸림.

이미 두번씩이나 잘 봤는데 또 나오는건 좀 식상하지 않을까도 하고, 홍보 때문에 본 장소 다시 나오는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장면 구도랑 전개까지 저번이랑 또 똑같이 하는건 좀 아니면 좋겠음. 오아라이쪽에서 붙는다고 해도 좀 참신하고 예상깨는 양상이랑 새 장소들에서 놀라온 전법들 나오면 괜찮을거 같긴한데... 이번에도 전에 나온 두 경기 의식하고 오마주에만 목메면서 딸피들 추억팔이하는 식상한 병맛 경기 튀어나오지는 않았으면 좋겠음

솔직히 이번 경기는 상대가 지금까지 오아라이가 한번도 못이겼다는 세인트 글로리아나지만, 상대가 같은거 빼면 공식 대화에서 결승전으로 붙는데다 졸업하는 고3들 마지막 경기라서 모의전인 저번 두번이랑은 단순 비교가 어려움. 애초에 저번 두 경기는 가볍게 인트로에서 붙는거였고 이번은 최종 전투인데서 결정적으로 다른 상황입.

그리고 이번에도 오아라이가 수적열세 떠안고 거의 2배 차이 나는 상대랑 붙는게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내용인데, 제작자들이 생각이 있으면 오아라이한테 밸런스를 좀 맞춰줘야하지 않을까? 괜히 흑삼봉전처럼 억지로 억지로 꾸역꾸역 이기는 연출 또 나오는건 ㅇㅇ 허접할거 같은데.(그리고 애초에 쿠로모리미네전은 원래 오아라이가 지는 싸움으로 생각했던걸 막판에 바꾸면서 좀 어지러워진것도 있음)

그렇다고 결승전을 소박하게 만들는 걸도 무성의한걸로 비춰질 수 있어서 부적절하고, 특히나 걸판이 최종장 들어서 추구하는 4D 액션 중심 철학에 거스르는 행동이 될수 있어서 세이그로가 숫자 줄여주는 전개는 절대로 안 나올거라고 봄. 세이그로가 저번에 5대5로 맞춰준 것도 모의전이니까 그런거지, 이번은 학교 자존심 건 싸움이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걸 다 안 쓸 이유도 없고, 아리스가 전학온 상황에서 자기 딸이 니시즈미 쳐바르기를 원하는 엄마 치요랑 시마다쪽 눈치를 안 볼 수가 있을까? 치요도 까고 말해서 극장판때 부당하게 학교 폐교 당하게 되는 여고생들이 대학 선수들 상대로 8대 30에 칼 T28까지 낀 팀을 섬멸전으로 이겨야 하는 시합을 합리적인걸로 포장하고 넘어가고 그걸 자기 집안 체면이랑 딸 커리어 높이는 찬스라고 본, 페어 플레이랑은 절대로 안 가까운 인간이라 이번에도 자기 딸이 미호랑 오아라이 이기는데 아낌없이 지원해주고도 남을 캐릭터임.

결국 오아라이가 그냥 줕으면 2배 넘는 수 + 아리스까지 지닌 세이그로를 붙는데 이대로는 오아라이가 이겨도 전개가 개억지라는 소리가 나올거고, 지면 결국 양학당하는거라 절대로 좋은 소리가 나오지 못하지. 여기에 시미다네서 세이그로한테 오아라이 짓밟아버리라고 엄청 빵빵하게 뭐 챙겨줄 가능성도 있는데.  이 언밸런스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아라이에도 무슨 지원이랑 엊그레이드가 와서 격차 줄여야 할텐데 그럴만한 명목이나 건덕지도 눈앞에 안 보이는게 문제인듯. 지금까지 알려진 가능 시나리오대로면 억지로 억지로 익시비전 매치 오마주하고 틀딱들 추억팔이만 하는 뻔하고 식상한 경기, 아니면 쿠로모리미네 상대할때 이상으로 어이 없는 내용이 나올거 같아서 두려움.

액션 연출도 이제 보여줄만란건 거의 다 나온거 같은데 과연 어떤게 나올지, 지나치게 이전에 나온것과 중복되는거는 안나올지도 관건인듯. 그렇다고 멀쩡한 시설물들 포격으로 무너뜨리거나,  리본의 무사마냥 방화하는건 아무래도 선 넘을거 같아서 이번에도 선은 무조건 지킬텐데, 그러면 어떤게 나올만할까.

기상 바꿔서 폭우에서 붙는건 애초에 최종장 시간대가 겨울이라 일부러 남쪽 지방까지 가는게 아닌 이상 힘들거 같고, 작년 전국대회때 코우메 수몰 사고 터진거에서 연맹이 정신 못 차렸다는거만 방증하는 꼴이라 아예 안나올듯. 눈오는건 이미 나왔으니 모르겠음. 아무튼 결승전에서 기상 조건은 엄청 중요한 사항은 아닐거 같은 느낌도 듬.

이거 외에도 세이그로쪽이 서사가 여태껏 모자르고 캐릭터들이 다 평면적인 그런것도 있고 결승전 조건이 아무래도 최종 싸움에 걸맞지 않게 텐션이 떨어지는 조건들 가진 것도 걱정인데, 이건 5화에서 제대로 보충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물섬 감독이 그래도 이성적인 인간이라면.

일단 시리즈 피날레가 될 수도 있는 제일 중요한 결승전에서 액션이랑 경기 장소가 어떨지도 좀 걸리고, 경기 양상이랑 태생적인 밸붕부터 어떻게 해야할지가 관건인데.... 물섬을 믿어야 할 수 밖에 없다니 기대반 걱정반이고 심란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