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년 연속 꼴찌?.gisa

ㅇㅇ(180.68) 2018.09.13 18: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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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4년 연속 최하위에 놓일 위기에 빠졌다.

KT는 지난 1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3대 8로 져 3연패의 내리막을 탔다. 반면 KT와 하위권 순위 경쟁을 하던 10위 NC 다이노스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로 KT는 승률에서 NC에 약간 뒤지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KT는 2015년 1군에 진입한 뒤 세 시즌 연속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생구단이어서 객관적인 전력은 물론 선수, 구단의 경험이나 운영도 타 구단에 비해 떨어진게 사실이다. 하지만 2013년 1군에 진입한 NC가 창단 첫해 9개 팀 중 7위를 한데다 2014∼2017년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한 점에 비춰 3년 연속 최하위는 팬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이었다.

김진욱 감독이 부임 2년차를 맞은 올해 KT는 ‘5강, 5할 승률’을 목표로 잡고 탈꼴찌를 선언했다. 김 감독은 “꼴찌들의 반란, 신나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T는 전 두산 베어스 에이스였던 더스틴 니퍼트를 영입했고 4년 88억원 조건에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을 데려오는 등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범경기에서 1위에 오르며 탈꼴찌 기대를 모았다. ‘괴물 신인’ 강백호가 데뷔전부터 홈런을 날리는 등 맹활약하며 시즌 초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았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팀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타선은 결정타가 부족했고 마운드의 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졌다. 타격의 경우 올 시즌 KT는 팀 홈런 173개로 SK(194개)에 이어 리그 2위의 화끈함을 보여줬지만 정작 팀 타율(0.273)과 득점권 타율(0.262)은 모두 9위로 저조하다. 승리에 도움 안 되는 일종의 뜬금포만 날린 셈이다. 마운드 역시 팀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하위권에 속해 있다. 시즌 초 잠시 호성적을 거뒀던 KT는 결국 투타의 부진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121경기 만에 처음 꼴찌로 내려앉았다.

KT는 잔여 경기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창단 첫 4년 연속 꼴찌’라는 오명을 얻을 수 있다. 창단 연도와 상관 없이 네 시즌 연속 최하위 기록도 국내프로야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2001∼2004년)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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