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내 꼬치 친구다.

초등, 고등학교 같이 나왔다.

그친구는 공부잘해서 일본대학 나와서, 한국와서 편입해서 지금 약사로 제약회사 근무한다

집안이 원래 잘살던 놈인데, 공부도 잘하고, 와이프도 어디 미인대회 출신이고 키도 크고 늘신하더라

진짜 뭘해도 잘돼는 그런놈이다

그런놈이 오늘 와이프가 남아 출산했다

내가  친구들 죄다 연락해서 병원갔다가

뒤풀이 하고 집에 왔다.

평소라면 잘 오기도 않는 동기들이 오늘은 진짜 미쳤는지 거의 다 왔더라.

오죽하면 대구에서도 올라왔더라.

그친구가 하도 잘난척 잘하고 지잘난맛에 사는놈이라 친구관계가 소원했는데

오늘 그래도 많은 친구들이 와서 축하해주는 모습니 내내 기분좋더라.

딱하나 아쉬운건 기형아를 출산했더라.

발달성 기형아 어쩌구 저쩌구 그러는데, 아무튼 평생 한쪽다리 쩔뚝거리면서 산다더라

금요일날 엄마가 니친구 양X섭이 안됐더라..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장애아출산 할꺼라고  말해주더라

동내 꼬치친구라서 엄마도 역시 서로 잘알고 있음.

잽싸게 햅폰 연락처에 동기들 전부 카톡보내서 친구 축하해주자고 보냈음 ^%

오늘 술맛 진짜 좃더라. 오죽하면 술한잔 못마시는 창섭이 까지 맥주 2병 마시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