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햄 행사를 진행한지도. 그러고보니 벌써 5년이나 되었습니다.

갈마돌 막걸리잔사건때문에 빡쳐서 시작한 참 즉흥적이고 불순한 의도의 이벤트였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벌써 5년이 되었네요.

항상 큰 마음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이맘때만 되면 팀은 참으로 엉망진창이어서 

실망감이 강하게 오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도 실망감은 극에 달했지만. 그 반대로 오기가, 악이 뻗쳐서 규모를 더 키우기도 했었습니다.

참으로 놀랍게도 그 물건들을 나눔하고 공유할때에는 기적같은 일이 진행중이어서 더 기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어떻게 할까"가 아니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고민하는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야구를 보러오는 누군가에게는 의미없는 천쪼가리, 쇳덩어리일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동원햄을 한번 더 생각하고 그때를 기억하고 앞으로를 기대할 것들이라 

말도 안되는 이유로 시작한 일이지만 규모와 상관없이 계속 해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갤에서 굿즈를 공유하고, 그 공유를 통해 모금을 진행하지는 않으려합니다.

그냥 일부 지인들과 오지도 않을 가을야구를 대비하는 헛된 꿈이나 꾸면서 어둠의 물건들이나 

만들까합니다. 

9월 14일에는.

이 글을 적었던 과거의 저에게 역레발 지대로 떨었다라고 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작년보다 더 기쁜 마음으로 사직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나눔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행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9월 14일 금. 경기시작전 1시간부터 나눔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나눔 물품은 작년과 동일하게 슬로건, 그리고 배지 입니다. 

올해의 배지는 작년처럼 아이보리색, 스머프색의 배번배지가 아닌 동백꽃모양에 11번 숫자가 들어간

동백모양의 배지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슬로건은 약간 수정하긴 했지만 똑같습니다)

9월 14일에 뵙겠습니다.

혹여라도 가끔씩 들러 글을 보시는 분들도 보실수 있도록 개추와 설리를 구걸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