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인데 어제 고딩때 나 괴롭힌 놈 만나서 욕하고 밀치고 오는길....

고2때 얘한테 엄청 괴롭힘을 당했음 그러다보니 다른 애들도 날 무시하고...

뭐 여러 사건이 있었는데 정신과에선 내 몸이 기억하고싶지않은건지 그런 생각들을 밀어낸다고 그래서 기억은 나지않아 신기하게도 3년전일인데...

아무튼 그놈때문에 불안장애 정신병 얻고 학교도 자퇴했고

이후 치료받고 정신병으로 공익 받아서 수능 준비하며 공익 근무했고

지금은 대학 합격하고 공익 2년차야...

이제 정신병도 치유되고 다시 괴롭힘 받기전 성격으로 돌아갔다 생각했는데(내가 그이전엔 뭐 괴롭힘 당하고 이런 애가 전혀 아니었거든)

어제 저녁 공익 끝나고 카페 갔는데 거기 알바중 걔가 있더라...

난 이제 정신적으로 문제 없다 생각햤는데 가슴 두근대고 머리 띵해지고 걜보니 불안장애 증상이 다시 오는거...

카페 나와서 하루종일 잠도 못자겠고 뒤척이다 오전에 출근해서는 새벽엔 막 불안했는데 오전되니 막 화가 나더라

그래서 반가 쓰고 점심에 그 카페 가서 그놈 만나러 가보니 없더라

그래서 어제 저녁에 있던 키 크고 염색한 남자 없냐니까 2시에 출근한다고해서

카페에서 기다리며 그놈 왔는데

또 두근두근대고 미치겠어서 그냥 몰래 카페 나왔다가

집에 가던중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그냥 카페로 달려가서 걔한테 욕하고 밀치고 때리려는데 다른 사람이 말리고 신고해서 끝났음...

경찰서에서 솔직히 말하고 뭐 때린건 아니고 그냥 욕하고 밀친 정도니 걔가 다친건 아니니 그냥저냥 경찰이 이러지 말라고하고 풀어줬는데...

지금 경찰서 앞 벤치에 혼자 있는데...

경찰서에서 보니 걔 존나 매너있는척하며 괜찮아요 이러는데 내가 존나 루저처럼 보이고... 루저 맞지 뭐...

난 그놈때문에 정신병얻고 자퇴하고 몇년을 고생했는데...

그놈한테 복수한다고 가서 치지도 못하고 가해자로 경찰서나 가서 그놈한테 선처나 받고...

경찰서 나오는길에 그놈한테 가서

오늘이 끝이라 생각하지마라 언젠간 너 그리고 나중에 니 자식한테까지 크게 복수할 날이 올거다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

걘 오늘일 술안주거리로 쓰이겠지?

...

내가 지금 무슨 글을 쓰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어디 말할 곳도 없고해서 여기서라도 아무 말이나 주절주절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