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 연이틀 충격적인 소식이다.

최근 부진의 늪에 허덕이던 롯데 조원우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롯데는 4일 "조원우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남은 시즌은 김민재 내야수비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원형 수석코치도 조 전 감독과 함께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민재 현 1루내야수비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조원우 전 감독은 2015년 11월 롯데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해에는 팀 역사상 최다승인 80승을 기록해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롯데를 5년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이윤원 단장은 '감독님이 어제 밤 사퇴 의사를 표명하셨다. 최근 팀이 어렵긴 했지만 승리했기 때문에 저 역시도 놀랐다. 감독님의 리더십을 믿었기에 3년 재계약까지 했으나 이렇게 되어 아쉽게 생각한다. 지난 3년간 팀을 잘 이끌어주신 조원우 감독님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5일부터 역시 감독이 교체된 NC와 마산에서 3연전을 갖는다. 현장 지도진 교체의 충격을 누가 빨리 추스릴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김성근 기자 seiconkk@lot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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