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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갈매기 아재 꼴데에 떡돌리고 편지썼노 ㅋㅋㅋㅋㅋ

ㅇㅇ(211.195) 2019.07.29 17:07:37
조회 190 추천 7 댓글 3

안녕하십니까. 롯데 자이언츠 김종인 사장님.
후반기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사장님을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프런트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저는 1982년부터 오직 롯데 자이언츠만을 응원해온 ‘평생 롯데 팬’ 김쌍식입니다. 주변에선 저를 ‘하동 갈매기’로 부릅니다. 몇 년 전까지 롯데 전 경기를 직접 관전한 터라, 롯데 구단에 대한 애정과 관심만은 여느 야구팬만큼이나 강하다고 자부합니다.
 
김종인 사장님. 제가 오늘 사장님께 펜을 든 이유는 하나입니다. 롯데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한 가지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주제넘은 팬의 생각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랫동안 롯데를 짝사랑해온 팬의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제 작은 진정만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정적이고,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팬을 보유한 명문 구단 롯데 자이언츠. ‘구도(球都)’로 불릴 만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야구에 열광하는 부산이 연고지인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언제부턴가 롯데는 약팀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최근엔 다른 팀 팬들의 놀림감으로 전락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롯데가 이런 처지가 된 것일까요? 명문 중의 명문 롯데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된 것일까요?
 
저를 비롯한 많은 롯데 팬이 가장 집중하는 건 지금의 부정하고 싶은 현실이 아닙니다. 지금의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구단이 어떻게 타개하려 준비 중이냐는 것입니다. 사장님. 지금 준비 중인 난국 타개책, 무엇입니까?
 
야구는 생물과도 같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해마다 야구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구단들 역시 진화하는 야구를 따라 구단 행정, 비전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며 야구의 진화 속도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하던 데로 그 자리에 머물면 ‘정체’하고, 정체가 계속되면 ‘추락’하기 때문입니다. 사장님께선 언짢아 하실 수 있으실 테지만, 전 롯데야말로 그 악순환의 가장 좋은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많은 팬이 제 생각에 동의하실 겁니다. 그간 롯데를 돌아봐 보십시오. 팀 성적이 좋으면 롯데는 ‘이 정도만 해도…’라는 생각으로 안주했고, 팀 성적이 나쁘면 ‘리빌딩’을 면피 삼아 역시 안주했습니다.
 
특히나 수많은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갈아치웠습니다만, 정작 롯데를 정체와 추락으로 이끈 프런트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했습니다. 그동안 롯데 프런트는 '롯데 공단 직원' '롯데부 공무원'으로 불릴 만큼 굳건한 지위를 유지해왔습니다. 사장님께 묻고 싶습니다. ‘리빌딩’에 감독 교체, 선수단 물갈이는 있어도 프런트 혁신은 왜 늘 빠져야 하는 것입니까?
 
롯데 리빌딩의 첫걸음은 프런트 혁신입니다. 
 
야구를 잘 알고, 야구를 깊이 이해하며, 야구를 사랑하는 ‘준비된 프런트’가 과연 지금의 롯데 프런트인지 자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장님 또한 ‘준비된 야구단 사장’인지 자문해보셨으면 합니다.
 
야구를 잘 이해하는 사장은 야구를 잘 아는 단장을 영입할 것이고, 야구를 잘 아는 단장은 야구를 잘 풀어가는 최고의 감독을 모실 겁니다. 최고의 감독은 최고의 코치들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것이고, 최고의 코치들은 최고의 선수를 발굴하고, 만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그 결과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낼 것이고, 우리 롯데 팬들은 전체가 하나가 돼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것입니다.
 
저는 바로 이런 ‘선순환’이 롯데를 진정 명문구단으로 이끄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장님께서도 이런 ‘선순환’은 낯선 장면이 아닐 것입니다. 모든 기업이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에서 중요 직책을 담당하셨던 사장님께선 야구단도 예외가 아니란 걸 누구보다 잘 아실 것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30년 이상을 가슴속에 자리 잡아 설레임을 준 그 이름.
 
저 같은 무명의 야구팬이 곧 고객이자 소비자입니다. 고객과 소비자가 없는 상품과 구단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만약 ‘구단 경영에 어디 팬 따위가’하는 생각이 드셨다면 더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시라면 고객이자 소비자인 팬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수많은 '진짜 롯데 팬'과는 비교도 하기 힘든 평범한 팬 가운데 한 명일 뿐입니다.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롯데 혁신은 프런트 변화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프런트 변화의 첫걸음은 ‘단장 인선’부터입니다. 롯데그룹 출신의 ‘낙하산 단장’이 아닌 롯데 구단의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정체와 추락을 거듭했던 롯데를 선진야구로 이끌 ‘준비된 단장’ 선임을 진심을 다해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롯데 팬들은 심장이 왼쪽에서 뛰는 한 ‘거인의 팬’으로 남을 것입니다. 단, 전제는 구단이 거인의 심장이 다시 뛰게끔 혼신의 노력을 다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김종인 사장님.
 
제 부족한 의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반기 롯데의 변화를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7월 29일 롯데 야구팬 김쌍식 드림


출처 개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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