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은 아닌데 내 형수 집안이 좀 음지쪽 집안임. 근데 조폭도 지가 하는 짓이 더러운 건 아는가, 지 딸래미는 공부 열심히 시켰더라

형은 그걸 결혼준비하면서 알았지만, 형수도 전혀 관련없는 일 하고 자기부터가 친정이랑 데면데면한 사이임.

그래서 난 사돈집안을 딱 한번 봤음.

근데 결혼식 때 형수의 형제분 봤는데, 들리는 말로는 그 쪽 사람인데 업장이랑 번화가 나와바리 몇 군데 받아다가 자기 업장 관리+사업구역 관리하는 일 한다더라.

근데 5대5 가르마에 얼굴 멀끔히 잘생기고 깨끗하게 생겨서 놀람.
몸이나 옷핏도 햄휴먼이 아니라 무슨 근육질 모델이 수트 입은 것 처럼 보이더라.

양복입어서 모르겠지만 그때 하얀 와이셔츠 안에 팔,어깨에 잉크자국도 안 보여서 ㄹㅇ 대기업 사무직 다니는 사람이라해도 믿을 지경.

아무튼 그날 첫 인상이 -잘 생겼다-였고,

'자기 헬스장 하니까 나중에 운동하고 싶으면 와라.'하면서 나한테 대학 잘 가라고 첨보는데 꽤 큰 용돈 줬었음. 그게 벌써 몇년 전이네

하여튼 그날, '다른 의미'로 사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단 걸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