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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푼이’ 나종덕 “민호선배처럼 클 수 있지 않을까요” 기사

ㅇㅇ(218.154) 2019.05.23 16:18:39
조회 114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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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나종덕. 사진=전영민 기자

[스포츠한국 수원=전영민 기자] 주전포수라는 역할이 주는 무게감. 이제 갓 성인이 된 고졸신인이 짊어지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좌충우돌을 겪으면서도 나종덕은 서서히 자신감을 얻고 있다.

지난 24일 롯데-KT간의 경기 중 꽤나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9-0으로 앞선 5회초 나종덕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롯데 덕아웃에서는 이대호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손을 번쩍 들고 환호성을 질렀다. 롯데 측 관중석에서도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이어 25일 경기에서도 같은 상황이 재현됐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3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나종덕은 상대 에이스 피어밴드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윽고 관중석에서 열화와 같은 성원이 쏟아졌고 롯데 선수단은 다시 한 번 목청껏 축하를 건넸다.

<iframe id="frm_AD_GISA_PHOTO_LINE" width="200px" height="200px" border="0"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leftmargin="0" topmargin="0" allowtransparency="true" scrolling="no" src="http://www.hankooki.com/ad/ad_google_mcloud_sp_200X200.htm" style="margin: 0px; padding: 0px;">1루 베이스를 밟고 보호대를 푸르던 나종덕은 덕아웃에 있는 선배들의 얼굴을 확인한 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기를 살려주려는 선배들에게 고마웠던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나종덕은 평소와 달리 고개를 떨구지 않았다.

나종덕은 25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9번 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T와의 3연전에 앞서 3푼이던 타율은 어느새 7푼7리까지 올랐다.

사실 한 팀의 주전포수를 맡고 있는 선수의 성적이라고 보기에는 처참하다. 올시즌 21경기에 나선 나종덕은 39타수 3안타 타율 7푼7리 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2할5푼9리를 기록 중이다. 볼넷은 2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은 17번이나 당했을 만큼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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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나종덕. 스포츠코리아 제공

그러나 지난 24일 수원 KT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뒤 이틀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서서히 배트에 공을 맞춰 나가고 있다. 경기에 앞서 조원우 감독이 ‘(나)종덕이가 조금씩 타이밍이 맞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듯이 나종덕도 그와 같은 생각이었다.

“타격 코치님과 함께 타격폼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많이 말씀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안타를 치기 전부터 조금 자신감을 얻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타석에서 그런 부분이 좀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올시즌을 앞두고 조원우 감독은 나종덕의 시행착오를 ‘최소 2달’이라고 언급했다. 수비와 타격, 두 가지 모두 KBO리그 1군에서 적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임에도 나종덕에 대한 신뢰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시즌 극초반 투수의 투구를 흘려도, 블로킹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점을 허용해도, 2루 송구를 실수해도 조 감독은 나종덕을 믿었다. 열정적이기로 소문난 부산의 야구팬들 역시 나종덕의 성장을 지켜보며 쓰디 쓴 질타보다는 애정 어린 응원을 던졌다. 나종덕은 이에 대해 그저 감사할 뿐이다.

“일단 저로서는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감독님께서는 시합에 나가서 편하게 해주십니다. ‘타석에서 삼진 먹어도 괜찮다’, ‘스윙 잘했다’라면서 매번 칭찬을 해주셔서 긴장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제 이름을 불러주시고 함성을 질러주시는 팬들에게도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이날 KT의 신예 강백호는 6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강백호의 등장에 경기장을 찾은 KT 팬들은 목이 터져라 ‘홈런’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 순간 중계화면에 잡힌 나종덕은 웃고 있었다. 나종덕은 당시 그 웃음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강)백호가 대타로 나오는데 KT 응원석 쪽에서 환호성이 너무 컸어요. 원래 (강)백호랑 알고 지내던 사이였기 때문에 장난으로 ‘너 인기 많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냥 장난이었는데 카메라에 잡힐 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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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롯데 나종덕과 삼성 강민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조금씩 1군 무대에 적응해나가고 있는 나종덕은 이날 외인 투수 듀브론트와 호흡을 맞췄다. 듀브론트는 이날 전까지 5차례 선발 등판에서 4패 평균자책점 8.75를 기록 중이었다. 조기 퇴출설까지 나돌 정도였기 때문에 이날 등판은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결국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나종덕은 나름 만족감을 표했다.

“제 생각에는 듀비(듀브론트의 애칭)와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초점을 맞췄습니다. 시합 전에도 듀비와 이야기했지만 저는 듀비를 믿고, 듀비는 저를 믿고 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듀비가 하고 싶은대로,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맞춰주려 했는데 서로 잘 맞고 듀비의 공도 좋아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NO PAIN, NO GAIN’이라는 말이 있듯이 성장통 없는 성장은 없다. 지난해까지 롯데의 안방을 책임지던 강민호도 프로 첫 해 거듭해서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경험을 쌓고 최고의 포수로 우뚝 섰다. 강민호의 빈자리를 메우는 나종덕은 겸손과 자신을 동시에 드러냈다.

“지금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겪어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제가 해내야 할 역할인 것 같아요. (강)민호 선배가 신인일 때의 모습은 제가 직접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어요. 다만 저도 (강민호 선배와) 비슷하게 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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