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팀에 들어가서 일을 해야하는 게 있는데, 공교롭게 내 분야와 관련된 자리가 두개 팀에서 났음.

회사에서는 되게 감사하게 \'어차피 자리는 둘다 너랑 관련된 일이니 원하는 팀에 들어가라.\'라고 했음.

편의상 두팀의 팀장을 각각 A랑 B로 할게.
나야 신입이라 잘 모르지만 나이터울 좀 나는 사촌형이 같은 회사에 일하면서 저 둘을 알고 있음.

일단
1. A는 나도 전에 지나가면서 한번 봤는데,
일단 첫 느낌은 뭐랄까.. 좀 쾌남? 상남자?
키도 좀 큰편이고(180정도) 얼굴도 미남형에 키 몸도 ㄹㅇ ㅈ되는 근육질임.

사촌형한테 듣기론 성격도 되게 시원시원하고 단어가 좀 거칠긴해도 그 사람 기분 좋을 땐 팀전체의 분위기도 ㅈㄴ 재밌어진다더라. 뒤끝없고..

부산출신이라는데 우리가 인터넷상으로 상상하는 부산남자의 전형이라 보면 될 거 같음.

근데 단점이 성격이 진짜 불같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단체를 위해선 개인이 희생한다\' 이 모토로 일하는 사람이래.

되게 직설적이고, 상대의 기분이나 행동 별로 신경안쓰고 바로 할 말 한다더라.
추가로 부하직원이 남자든 여자든 수틀리면 바로 욕부터 밖는다함.

그런데 팀이 성과가 좋으니 회사에서도 별로 터치를 안한다더라.

2.나야 말했듯이 아직 잘 모르지만, B는 드라마나 영화, 만화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학창시절 공부잘했던 사람 느낌이래.

소심한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뭐 그리 유머러스하거나 하지도않고, 좀 속으로 삭이는 스타일이라더라. 자기 속마음도 잘 안나타내면서 사무에 필요한 말만한데.

그래서 약간 실수해도 까일 염려는 덜할거라던데, 문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이라 나중에 어떤 평가를 자기한테 줄 지 알 수가 없다더라.  

그리고 별로 부하직원들한테 터치도 안한다함.


저 둘 중에 어느 팀에 들어가는 게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