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자이언츠 38년만에 역사속으로.gisa

ㅇㅇ(118.221) 2019.05.04 16: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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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38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린다. 2019년 5월 10일 예정된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클래식 시리즈는 프로야구팀으로서 두 팀의 마지막 경기가 될 예정이다.

4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금자탑과 함께 명실상부한 KBO리그 최고 명문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도, 우승 횟수가 많지는 않았으나 리그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롯데 자이언츠도 이제 일 주일 정도가 남은 셈이다.

두 팀은 당초 클래식 시리즈를 맞이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하였으나, 구단 동시 해체라는 초유의 결단을 내린만큼 이벤트에 있어서도 팬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대국적 결단을 내렸다.

이에 양 팀 팬들은 욕설과 패드립까지 포함하여 각 팀 선수와 감독에게 38초씩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으며, 선수와 감독들은 그러한 말에 반박할 수 없다. 이른바 “38년의 고통, 38초로나마 해소하세요”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에 양 팀 팬들은 38초를 위해 2박3일간의 줄도 감수하고야 말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2019년 5월 10일이 지나면 KBO리그는 원년구단이 사라지게 된다. 또한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역시 해체수순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방 야구계의 뿌리가 흔들린다는 지적도 있으나, 지방 야구구단들의 실력이 잃을 뿌리가 있긴 하냐는 지적이 더욱 큰 목소리를 얻고 있다.

필자도 이번 기사를 끝으로 언론계를 떠난다. 이에 마지막 문장은 기자가 아닌 야구팬으로서 한 마디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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