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식'이 낮아서 생기는 문제라 하고, '지정좌석제로 바꾸는 건 검토해 보겠다.'는 답이 전부. 다른 구단들은 관중이 몰릴 때만이라도 얌체족이 생기는 걸 방지하려고 하는데, 롯데는 그런 움직임조차도 없음.

[외야석 문제에 대한 롯데 구단의 해명]

외야석을 지정좌석제로 바꾸면 노인, 장애인, 초등학생 등의 정보약자가 좌석을 구하기 힘들다. 그 사람들은 현장에서 사는 걸 원하기 때문에 외야석을 지정좌석제로 바꾸는 건 곤란하다. 외야석도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는 구단이 있다는 걸 우리도 알지만, 그렇지 않은 구단도 있다. 관중이 많으면 외야석에서 얌체족이 설치는 걸 우리도 모르는 건 아니다. 그건, 시민 의식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고 '1인 1좌석'이라고 안내하고 경비원을 통해 단속하겠다. 외야석을 지정좌석제로 바꾸는 건 다각도로 검토해 보겠다.

사직야구장의 외야석. 약 5800석인데, 내야지정석과 달리 좌석번호가 하나도 안 붙어있음. 이런 상태로는 주말이나 포스트시즌에 한해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는 것도 불가능.

LG트윈스는 내야·외야 모두 상시 지정좌석제. 두산베어스는 포스트시즌에 한해 외야석을 지정좌석제로 발매.

삼성라이온즈는 SKY자유석(내야 상단 비지정석)이 있는데, 여기도 좌석번호가 다 붙어있어서 필요시에는 지정좌석제로 전환 가능

NC다이노스는 좌익수쪽 잔디밭을 제외한 모든 곳이 지정좌석제. 잔디밭은 평일에 비지정석(자유석)으로 발매하고, 주말이나 포스트시즌에는 5인 1세트로 발매.

SK와이번스는 문학야구장의 일반석(내야상단, 외야)을 비지정석으로 운영했는데, 얌체족의 만행이 끊이질 않아서 올해 주말 12경기를 대상으로 전부 지정좌석제를 실시. 포스트시즌에도 마찬가지. 향후에 주말 경기 전부를 대상으로 확대하거나, LG트윈스처럼 상시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는 것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