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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 롯데 장시환, '사직 징크스' 떨칠까 앱에서 작성

ㅇㅇ(122.254) 2019.04.20 14:30:08
조회 83 추천 0 댓글 1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구위를 보여 '4선발'로 낙점을 받은 장시환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을 지키며 출전하고 있다. 스프링 캠프 기간에는 뛰어난 구위를 통해 호투를 보여 기대감을 가지게 한 장시환이지만 아직까지 선발 투수로 안착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일단 등판마다 기복이 극심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장시환은 시즌 2번째 등판이었던 4월 2일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SK를 상대로 5이닝동안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보이며 3년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하지만 그가 패전을 기록한 두 번의 홈경기(3/27, 4/7) 등판에서는 채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6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져 기록적인 참패의 원인을 제공하고 말았다.

이처럼 극과 극을 오간 장시환의 지난 13일 원정 등판(창원구장)은 어땠을까? 올시즌 다시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NC를 상대로 5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원시원한 빠른 승부가 돋보였다. 5이닝 투구를 끝마친 장시환의 투구수는 고작 63개에 불과했다. 단순한 계산법으로는 7~8이닝 투구를 기대해도 좋을 만한 투구수 페이스였다.

그러나 롯데 벤치는 6회말 수비부터는 진명호를 마운드에 올리며 빠른 교체를 단행했다. 팀이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기에 벤치의 판단도 이해하지 못할 대목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롯데의 빠른 교체는 자충수가 되었고 연패는 길어지고 말았다. 멀리 갈 것 없이 교체를 단행한 6회말에 롯데는 바로 3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뿐만 아니라 수비 시간이 길어지며 아껴야 했을 불펜 카드인 고효준을 조기에 투입하며 경기 후반 흐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13일 경기에서 롯데는 7회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7회말에 다시 2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만약 고효준이 6회말에 나오지 않았다면 경기의 흐름은 또 달라질 수 있었다.

마운드 운용이 실패하며 1패를 당한 것보다 문제지만 63구를 던진 장시환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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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에서는 2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하며 1.80의 평균자책점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심한 사직 홈경기에서는 2경기 동안 ERA 23.14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필승조가 아닌 부담이 덜한 추격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이처럼 장시환은 심리적인 요인이 성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유형의 투수다.

5이닝동안 63구 정도로 투구수가 적은 선발투수를 교체하는 경우는 대부분 해당 선발투수에 대한 믿음이 깊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이런 유형의 투수들은 대부분 고정된 선발투수가 아닌 기대치가 적은 임시 선발투수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올시즌 롯데 벤치는 장시환을 4선발로 고정했다. 대량실점을 허용한 다음 경기에서도 장시환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장시환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경기에서는 좀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도록 믿음을 줬다면 어땠을까?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롯데는 눈 앞의 1승이 급하고 장시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8.59에 달할만큼 기복이 심한 투수다. 하지만 벤치의 믿음을 통해 장시환이 안정감을 보이는 선발투수로 거듭난다면 롯데는 이후 반격할 동력을 얻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조원우 전 감독은 7점대에 육박하는 평균자책점(ERA 6.94)을 기록했던 김원중을 시즌 중 한번도 로테이션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결국 조원우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상황까지 이어졌지만 선발투수 김원중이라는 유산을 남기는데는 성공했다.

지난해 많은 경험을 쌓은 김원중은 올시즌 현재 5경기에 선발 등판해 ERA 2.05로 롯데 마운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로 거듭났다. 장시환 역시 이런 과정을 이겨내고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는다면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양상문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팀에 좋은 투수가 정말 많다며 자신의 팀 투수들에게 직접 엄지를 치켜 세우기도 했다. 물론 기를 살려주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투수코치 출신인 감독의 눈을 번뜩이게 만든 요소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선발 투수로 낙점하고 기회를 준 투수라면 보다 확실한 믿음을 통해 발전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올시즌 홈구장인 사직에서 등판 시 4.2이닝 12실점으로 극히 부진했던 장시환이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인 20일 kt와의 홈경기에서 양상문 감독의 신뢰를 얻을만한 안정적인 투구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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