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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아섭이 부상으로 빠진 민병헌의 1번타자 자리를 당분간 대신 맡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은 7일 2019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민병헌은 지난 4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회 초 SK 투수 박민호의 투구에 왼손을 맞아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치료에는 6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7일 일본으로 출국해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양상문 감독은 “이지마 병원에서 치료하면 치료 기간이 2주 정도 단축될 수도 있다고 한다. 통증 해소에 특별한 실력이 있다고 들었다. 거기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민병헌이 빠진 5, 6일 한화전에 정훈을 1번타자로 내세웠다. 그러나 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는 손아섭을 1번으로 기용할 방침이다. 손아섭은 고관절에 불편을 느껴 6, 7일 경기에는 선발 출장하지 않았다.

양상문 감독은 “9일쯤에는 괜찮아질 것으로 본다. 1번타자로 내세워도 문제가 없다. 2번타자로는 정훈, 김문호를 돌아가며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올해 11경기에 출장해 39타수 12안타 타율 0.308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6경기에서는 타격 균형감이 안 맞아 23타수 4안타 타율 0.174로 부진했다. 그러나 3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서 2안타를 친 뒤 이후 다섯 경기에서는 18타수 8안타 타율 0.444로 회복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