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장점이 많은 투수임



좌투고 타점높고 구속이랑 포심퀄리티도 나쁘지않고

오늘보니 제구도 많이 좋아져서 라인엔 못 던져도

스트존 던지는데는 어려움이 없어보이고

커브에 슬라던지니까 좌타상대로는 레파토리가 충분하고




일단 오늘만 놓고보면 롯데는 원정 원정 뛰고 광주 원정온거라

롯데는 지쳐있고 기아 타자들은 풀컨디션 상태로 만난지라

필요이상으로 맞았을뿐이지

피칭내용은 괜찮았음


다만

던지는 변화구 레파토리가 슬라.커브뿐이다보니

로케이션을 좌우를 못쓰고 우타자 몸쪽코스

좌타자 바깥쪽 일변도로만 공을 뿌림


이러니까 라인에 걸치게 던지고 공을 섞어던져도

스윙궤적잡기가 어렵지가 않아서 대응이 어렵지가 않음


그래서 좌타가 많은 팀 상대로는 나쁘지않을텐데

3할치는 정교한 우타자가 많은 팀은 버텨낼수가 없는 레파토리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로

오늘 던진 라우어가 레파토리는 비슷한데

라우어는 포심이 평균 147정도가 나오다보니

레파토리가 뻔해도 볼 힘으로 이겨내지만


김진욱은 평균 142? 143?인지라 좌우 존을 쓰지않으면

상대 타순 3바퀴를 버틸수가 없음

이게 김진욱의 단점이자 군생활하며 해법을 찾아야하는 과제




내 개인적인 조언이라면

1. 타점이 높으니 첸접보다는 스플리터를 연마해서

우타자 바깥쪽 코스에서 헛스윙을 유도해 좌우를 함께쓴다


2. 스플릿이나 체인지업 장착이 어렵다면

슬라이더 그립을 살짝 변형해 지금의 수평적 무브먼트의 슬라이더와

수직적 무브의 슬라이더를 함께 던진다


3. 그 마저도 어렵다면

투구판 위치를 살짝 1루쪽으로 더 이동해 기존의 슬라이더를

우타자 뒷발이 아닌 홈플레이트 중앙에 떨어뜨리는 연습을 한다



이 정도 조언을 해줄수있을거같음

단. 선발을 고수한다는 전제하에



개인적으로는

내가 말한 해법이 누구에겐 쉽지만 누구에겐 어려울수있으니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 기존의 레퍼토리를 고수하되

김진욱을 좌투 불펜으로 쓰는거임


다만 좌타자만 상대한다기보다

상대팀의 주요 좌타자가 있는 이닝에 던지는 필승조로


작년엔 제구도 안되서 선발도 불펜도 못 써먹었지만

오늘처럼만 꾸준히 던질수있으면

오늘 최형우랑 상대하듯 풀어가면

한 이닝을 책임지는 좌투 필승조로는

B+급 3점 후반대 준수한 필승조 불펜은 충분하다고 봤음





그냥 오늘 게임보고 느낀점임



욕 좀 그만하고 이제나 저제나 니들 1라운던데

좀 아껴줘라

예전에 비하면 엄청 많이 늘었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