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구단주 박정원은 최강야구 열혈팬임.
그래서 이승엽이 최강야구 감독할때 보고 감동받아서
왕조를 5년인가 세워준 튼동 딱한번 9위찍으니까 바로 잘라버리고
개초짜감독 이승엽을 덜컥 감독자리 앉힘.

근데 니들도 알다시피 두산은 9위 이후 김택연이라는 리그 최고의 클로저를 영입하고 양의지가 돌아왔음

하지만 튼동은 이미 마음이 상해서 해설 1년 하고 롯데감독으로 가는 도전을 선택함

흔히 올해의 튼동을 보고 요리사가 5성급호텔 셰프여도 재료가 썩어서(투수파트) 제대로된 음식을 못만들어본다고, 하지만 원래 야수파트는 잘만지니 이것저것 뚝딱뚝딱 해서
야수리빌딩이 얼추 끝났다고 얘기하지

하지만 두산은 반대였다. 거포타자 양김양 트리오에
허경민 정수빈도 있었고,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이라는 세 불펜투수들까지
롯데보다는 확실히 요리재료가 고급이었음

그런데 어제 경기를 보니 확신이 든다

이승엽은 그 좋은 재료들을 가지고도 참치뱃살로 라면을 끓이고 있고
튼동은 폐기 직전의 재료로 그나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 있음


이게 감독차이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