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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김태형 감독이 키워낸 역대급 야수들 모음앱에서 작성

민지베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31 10:15:02
조회 16373 추천 209 댓글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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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몸담았던 두산을 떠나 롯데에 부임한 김태형 감독. 선수 혹사, 투수 운용과 관련해서는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되지만, 그의 야수 보는 눈만큼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가 키워낸 역대급 야수들을 알아보자.

두산시절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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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구단 도입 이후 두산 제외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진출하는 팀조차 나오지 않는 마당에, 역대 최초 7년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김태형 시절 두산베어스. 

프차들의 대거 이탈속에도 이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김태형이 키운 야수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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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타격 WAR 순위 : 상위 21위 중 6개가 김태형 시절 두산이다)

1.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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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 부임하기 전 김재환은 100타석 이상 들어선 시즌 조차 없던, 11년 도핑 징계로 잠깐 화제되었다 잊혀진 2군 유망주였다. 

미래가 보이지 않던 28살 쌍둥이 아빠의 장타툴을 알아본 김태형은 그의 포지션을 포수에서 1루수로 변경시킨다.

그러나 김재환은 1루 수비에 부담을 느끼며 오재일에게 1루 자리를 내줬고,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김태형은 김재환에게 김현수가 떠나 공백이 생긴 좌익수 포지션을 맡긴다. 그리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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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과 민병헌의 안정적인 수비 아래에서 그는 수비에 대한 부담을 지울 수 있었고, 말 그대로 리그를 폭격하기 시작한다. 30홈런-100타점을 3년 연속 기록하며, 18년에는 우즈 이후 20년만에 잠실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MVP를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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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서 나오듯이, OPS 1 달성과 함께 WRC+는 무려 50이 상승했다.

2.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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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BO 올타임 포수 GOAT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이견이 없는 양의지. 그를 김경문이 키웠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를 리그 최고, 올타임급으로 성장시킨 것은 김태형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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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태형은 스타라고 방심하던 그를 일깨워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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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태형 부임 (15년) 이후 양의지의 성적을 보면, 2-3에서 정체되어있던 WAR이 2배 이상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그에게 김태형이 추가성장을 이끄는 자극제이자 기폭제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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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를 드래프트에서 뽑은 것도 김태형이라고 한다. 8라운드의 기적)

3. 박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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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전설의 2009년 신인드래프트 (허경민 박건우 정수빈 유희관)의 일원 박건우. 

입단동기들이 주전을 꿰차며 두각을 드러내는 동안, 박건우는 기대와 달리 20대 중반까지 터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군은 폭격하지만 1군만 가면 죽쑤는 전형적인 2군 본즈였고, 

그런 그에게 20홈런 이상을 요구하는 베어스 코너외야 자리는 주어지지 않았다.

김태형은 달랐다. 외야백업으로 꾸준히 기용하며 그에게 신뢰와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박건우 역시 이에 부응하며 15년 하반기부터 본즈의 모습을 2군이 아닌 1군에서도 볼 수 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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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이후에도 WRC+ 140-150의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외야 자리를 차지했고, KBO 현역 통산타율 1위 달성을 비롯 두산에는 없어선 안될 존재로 군림한다. 실제로 두산은 그가 떠나자마자 9위로 추락했다.

롯데시절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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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오자마자 취임식에서 3년안에 우승 공약을 내건 김태형 감독. 비록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그는 롯데 타선에 어마어마한 변화를 일으켰다.

4. 손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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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BO 최고의 이변은 바로 손호영이다. 그는 올해 엘지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되어 부산에 입성했다. 트레이드 당시, 그는 경기에 뛰기 전부터 팬들로부터 수많은 욕을 먹었다. 

바로 “150 사이드암을 내주고 데려온 30살 야수”라는 타이틀 때문이였다. 김태형이 강력히 요청한 트레이드임이 밝혀지자, 김태형이 팀을 망치러 온 명장병 환자라는 얘기까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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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국 김태형이 김태형 했다. 그의 야수보는 눈을 음해해선 안된다. 

롯데 입성과 동시에 타선의 핵으로 자리잡으며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롯데의 고액퐈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3루,2루,유격을 왔다가며 내야 유틸리티의 역할을 하고 있다.


후보 (황성빈, 나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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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 역시 지난시즌 타율 0.212에서 0.312, wRC+34.6에서 102.2로 오르는 어마어마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딸배라며 진심 섞인 조롱과 비난을 받던 그는 이제 올스타전에서 배달원 코스프레를 하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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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 시즌 전부터 주목한 나승엽. 입단 당시부터 받았던 어마어마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하고 상무에 입단해 많은 팬들이 실망했고, 시즌초에 그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현재 3할을 치며 wRC+12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타격 재능은 증명된 만큼 김태형 밑에서 어느정도로 클지 주목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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