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늦게나왔는데요. 제 옆에 갸린이 한명이 공들고 싸인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처음에 차우찬 싸인받으려고 하는것 같았는데 안왔다니 아쉬워하곤 엘지선수를 잘모르니 왔다갔다 하는 모든 분들께 싸인해달라고 해서 너무 귀여웠네요. 저는 싸인은 안받지만 덕분에 선수들 가까이서 구경도하고..

대다수 선수들은 잘해줬구요. 투수조 버스 앞이라 주로 투수들에게 공에 사인을 받던 와중..그렇게 몇몇 선수들의 싸인으로 공이 꽉채워지고..

더이상 받을곳이 없더군요. 기아에서 나눠줌 클랩퍼종이에 받아야하나 하면서 고민하는데 임찬규선수가 나왔는데요. 짐넣는데 계속 싸인해달라고 소리치니 \'짐넣고 해줄게\'라고 하고 돌아섰는데 아이가 기아모자를 쓰고있으니 \'너 모자가 기아잖아! 헷갈릴뻔했어\'하면서 자기 모자를 탁 꺼내더니 경기중에 쓰는거라고하곤 거기 싸인해서 아이 머리에 씌워줬어요. \'이제 이거 쓰고다녀\'하면서요 ㅋㅋ애기 표정 진짜 황홀해하고 아이 부모님도 같이 좋아하시고..저도 옆에서 부러웠다는..나 유니폼 임찬규 마킹인데....ㅋㅋ그래서 허락받고 사진한번 찍었네요.

이 아이는 오늘 과연 팀을 갈아탔을까요..?ㅋㅋㅋ그거까진 안바래도..입이 귀에 걸린듯한 표정 잊혀지지않네요. 그리고 어린아이가 \'엘지는 왜이렇게 싸인을 잘해줘?\'라는 말을 들으니넘나 묘한기분이 들더라는..애들한테 이렇게 잘해주면 평생 고객 생기는건데 잘해주면 좋겠어요. 어린이팬들 좀 더 잘챙깁시다..물롬 어른이팬들도 ㅇㅇ







나이에따라 좀 다르긴하겠지만 이정도면 십가능이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