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은 키 193㎝, 체중 100㎏의 우완 투수다. 140㎞ 중·후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30경기에 출장해 7승8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과 주형광 투수코치는 톰슨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주 코치는 “힘이 있는 투수다. 무브먼트와 슬라이더가 좋고 볼끝 움직임도 좋다. 빠른 변화구가 있어 쉽게 맞지 않을 투수다”고 평가했다.

톰슨은 강속구로 삼진을 많이 잡기보다는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다. 그는 “땅볼을 많이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는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다. 한국에서 실력을 발휘해서 성적을 내면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톰슨의 과제는 선수들과의 융화. “소통에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지만 그는 지난 대만 가오슝 전지훈련에서 레일리 외 다른 선수들과는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다.

아수아헤는 쾌활한 성격이다. 항상 싱글벙글 웃는 표정이다. 동료들은 그를 ‘아수’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낸다.

아수아헤의 수비 실력은 이미 코칭스태프도 인정했다. 전체적인 협력 수비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코칭스태프는 아수아헤의 빠른 발과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고려해 1번타자를 맡길 요량이다. 대만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 두 차례 나왔는데 모두 1번타자로 출전했다. 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시리즈에 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25일 2차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한국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톰슨과 아수아헤의 실력을 가늠할 1차 검증무대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