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은 "리그에서 영향력 있는 팀이 돼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꿈을 꾸지 않는다면, 우리가 가야할 길에 대한 비전이 없다면 우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우리팀도 나도, 늘 우승에 도전해왔다"고 말했다. "올해도 당연히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천천히 움직일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현재 리그 하위권이기 때문이다. 아주 오랫동안 하위권였고, 한때는 8위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처럼도 보였다"고 했다. "리그에는 우리외에 굉장히 훌륭한 9개의 팀이 있고, 모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훌륭한 자원과 인프라를 갖고 있고, 우승을 향해 도전해온 역사가 있는 팀이다. 롯데라는 팀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말로 우승 희망과 '롯데 부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롯데가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릴 시기에 대한 질문에 손아섭은 "내년? 물론 늘 그렇게 희망한다. 세상에 절대 안되는 일은 없다"며 웃었다. "하지만 최근 우리는 우승에서는 좀 많이 떨어져 있다"며 현실을 짚었다. 

"우선 우리보다 앞선 팀들을 잡아야 한다. 특히 두산, 한화, SK까지, 그들은 정말 팀을 잘 이끌어왔다. 분명 우리보다 앞선 세 팀이 있지만, 2년은 충분히 긴 기간이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모든 면에서 준비를 통해 큰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